2014. 12. 8. 00:54ㆍWealth/빚제로 프로젝트
1주일에 7만원으로 3주를 지냈다. 간혹 피치 못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될 때 승인완료 문자가 날아오면 누적사용액을 꼬박꼬박 확인하고 있는데, 누적액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이번달 카드값이 많이 줄겠구나 싶어서 벌써부터 신이 난다.
그런데 7만원의 용돈으로 지내다보니, 인터넷으로 결제를 해야 한다던가.. 점심값을 신용카드로 지불한 동료가 1/n만큼을 은행으로 이체해달라고 요청하거나 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매번 돈을 넣었다 뺐다 하기에도 지치고 해서 일부는 현금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체크카드로 사용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와 별개로 집에서 생활비로 쓰는 비용도 체크카드로 결제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실행하고 있는데, 이렇게 1주일을 살아보니 현금과 체크카드 중 어느 쪽이 절약에 도움이 되는지가 한 방에 파악이 된다.
이미지 출처 : 국민일보(@네이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711419
결론은 "현금이 갑이다".
겁없이 신용카드를 남발하던 가락이 있어서인지, 체크카드를 쓸 때에는 돈이 얼마가 인출된다는 실시간 계산이 다소 무뎌진다. 지폐가 내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실제로 보고, 남은 돈을 세어보고 하는 물리적인 행위가 없다보니 아무래도 감이 떨어지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현금을 쓸 때는 그래도 1만원 안팎의 금액을 남겼었는데, 체크카드를 사용한 이번주는 남은 돈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아, 카드라는게 이렇게 사람을 홀리는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한 주였다.
물론 이번주에는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많기도 했다. 연말 송년회 시즌이 시작된 주인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이긴 하지만, 그래도 잔액에 대한 알람은 확실히 현금을 따라가기 어려운 것 같다. 그리하여 나는 다시 다음주부터 100% 현찰 라이프를 시작하기로 했다. 물론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체크카드가 더 맞는 경우도 있겠으나.. 적어도 내게는 현금이 최고인 듯 하다. (현금영수증이나 열심히 받아둬야겠다 ㅋㅋ)
'Wealth > 빚제로 프로젝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빚제로] 네번째 실험 - 용도에 맞게 통장을 분리하자 (0) | 2015.03.08 |
---|---|
[빚제로] 두번째 실험 - 7만원으로 1주일 생활하기 (0) | 2014.11.23 |
[빚제로] 첫번째 실험 - 신용카드 쓰지 않기 (0) | 2014.11.22 |
[빚제로] 나는 어떻게 빚을 지게 되었나. (0) | 2014.11.14 |
[빚제로] 돈을 모으자. 그리고 빚을 갚자 (0) | 2014.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