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1일1식 시즌3 (~1503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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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식 시즌3 D+41] 3/15 :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그동안 너무 놀았다 싶다. 어느새 3월 중순이라, 이젠 공부든 뭐든 다시 시작해야겠다 싶어 점심을 먹자마자 가방을 싸서 집근처에 있는 마포 하늘도서관에 왔다. 하늘도서관은 마포구청에 있는데, 무려 12층에 있어서 강변북로와 한강, 월드컵공원 부근이 한 눈에 들어온다. 워낙 뷰가 좋은 곳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늘 내가 자리 잡은 곳은 유독 뷰가 좋다. 이 사진이 내가 앉은 자리에서 아무런 각도보정 없이 '그냥' 찍은 사진일 정도. 그래서 일찌감치 오긴 했는데, 자꾸만 넋놓고 창밖을 바라보게 되어서 능률은 그닥이었다. 다음주에 다시 올 때는 꼭 뷰 따위는 없는 안쪽자리에 앉아서 공부에 집중해야지.그런데 도서관을 둘러보니, 이른 시간부터 폐관시간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뭔가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
2015.03.17 -
[1일1식 시즌3 D+40] 3/14 : 교외나들이보다 더 피곤한 명동에서 밥먹기
엄마와 한 달에 한 번씩 가기로 한 당일치기 여행. 이번주는 차이나타운을 갈 예정이었다. 짜장면도 먹고, 청일조계지도 구경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모도 함께 가게 되면서 동선이 영 꼬여버렸다. 강남에서 넘어오는 이모와 마포구에서 이동하는 우리가 중간에서 만나는 지점도 애매했고.. 이모를 우리집으로 오시라고 하자니 이모의 차량이동시간이 어마무시해졌다. 결국 옥신각신 끝에 이모가 "차 가지고 양수리나 가자"고 해서 상황정리. 덕분에 전철 타고 인천엘 가려다가, 졸지에 편안히 차 뒷좌석에 누워서 양수리에 다녀왔다.점심을 먹고, 두물머리를 산책하고나서 야외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그림을 그렸다. 마침 날씨도 좋아 신선놀음 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따뜻하고 여유로운 시간이었다.서울에 도착해 이모와 헤어지고..
2015.03.17 -
[1일1식 시즌3 D+39] 3/13 : 몸치의 운동법
지난주 토요일에 태극권을 처음 배우고 난 뒤로 (2015/03/08 - [1일1식 시즌3 D+33] 3/7 : 태극권 강습 시작), 매일 아침저녁으로 태극권 기본동작을 연습한다. 건신12단금이라고 부른다는 기본 준비체조에 해당되는 동작 중에서 1단부터 4단까지를 연습하는 중이다. 일주일 가까이 연습을 하다보니 4단만으로는 조금 짧다 싶은 생각이 들어 유튜브에서 태극권 영상들을 찾아봤다. 내친 김에 준비체조에 들어가기 전에 하는 '송신법'이라는 동작도 다시 한 번 복습을 해본다. 일부는 한국어 영상이 있고, 일부는 중국어 영상을 찾아서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고수의 영상을 한참 살펴보고, 그 동작을 내가 실제로 하다보니 태극권은 호흡이 9할 이상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무리 동작을 정확하게 해도 그 동작..
2015.03.17 -
[1일1식 시즌3 D+38] 3/12 : 스타트업 바이블 저자 강연회에 가다
벤처캐피탈의 대표이자,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읽는 필독서라는 [스타트업 바이블]의 저자인 배기홍님의 강연회에 다녀왔다. 내가 일하는 상암동에는 '북바이북'이라는 굉장히 재미있는 서점이 있는데, 강좌부터 강연, 작가번개까지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리고 서점에서 심지어 커피와 맥주, 라면까지 판매한다. 이곳에서 열리는 행사에 몇번인가 가려고 했었지만 늘 시간이 맞지 않았는데, 오늘은 강연회 소식을 당일에 알게 되었는데도 일정이 꼬이지 않아 다녀올 수 있었다.서가 사이사이에 놓인 벤치와 한켠에 마련된 카페테이블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 배기홍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이었는데.. 그 날 들었던 수많은 이야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두 ..
2015.03.14 -
[1일1식 시즌3 D+37] 3/11 : 오랜만의 음주
대단히 오랜만에 음주를 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회사 근처에 새로 생긴 LP바에 가서 이문세의 노래를 들으며 어린시절의 꿈과, 작금의 현실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술이 너무 달아서 끝없이 마시고 싶은 마음이 드는 밤이었다. -점심 : 만두칼국수-저녁 : 탕수육, 칠리새우, 쟁반짜장, 맥주 1병, 보드카 크랜베리 3잔 -걷기 : 5,209 걸음-태극권 : 아침 10분 + 저녁 10분
2015.03.14 -
[1일1식 시즌3 D+36] 3/10 : 함께 먹는 밥의 의미
나는 현재 조직에서 어느 팀에도 속하지 않은, 도꼬다이 상태이다. 이 말인 즉슨, 매일매일 약속을 잡지 않으면 함께 식사할 사람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실 소속부서와 상관없이, 약속따위 잡을 걱정없이 항상 팀 사람들과 점심을 먹었던 것은 꽤 오래 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리긴 했다. 팀원들과 함께 식사하는 풍습(!)이 없는 팀에 배치되었던 것이 벌써 2-3년쯤은 된 듯 한데, 덕분에 매주 구멍나는 날이 없이 점심약속을 촘촘히 잡아두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스케줄 관리를 잘 해야하는데다 매일매일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함께 한다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지만 덕분에 얻게된 것은 나름의 네트워크이다. 함께 밥이라도 한 번 먹고나면 자연히 각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다음에 일할때에는 피차 ..
201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