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D+17] 11/5 -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는 체중 그래프

2014. 11. 9. 14:43Health/1일1식 시즌1 (~141210)

11월 5일 수요일. 날씨 맑음.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화장실에 다녀오고 난 뒤에 체중을 재는 것이다. 공복체중이 진짜 본인의 체중이라고 하기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 다녀온 뒤 체중을 재고 그것을 체중관리 어플에 고이 입력한다. 하지만 사실 요 몇일은 이 과정이 그닥 달갑지가 않았다. 변비는 저만치 물러갔건만 체중그래프는 외려 살짝 상향곡선을 그렸기 때문에, 그 곡선이 어제부터 꺾이기 시작하더니 오늘부터는 완연하게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물론 감소폭이 대단히 크지는 않고 몇백그람의 수준이지만 그래도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이 참 반갑고 기쁘다.


나는 운동을 하던 식이요법을 하던 체중이 잘 빠지지 않는 편이다. 붓기가 싹 빠져서 남들이 보기엔 꽤 빠져보인다고들 하는데, 실상은 1-2킬로그램 빠졌을까 말까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체중보다는 실제 사이즈가 줄고 육안으로 보기에 살이 빠져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사실 다이어트의 꽃은 곤두박질치는 숫자 아니던가. 사실 내가 다이어트를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 것에는 이런 체질적인 특징도 한 몫을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예전으로 되돌아갔던 체중 앞자리도 다시 한 단계 줄어들었고.. 사진을 찍어보면 눈도 커지고 턱선도 살아나고 있다. 제일 신기한 것은 말랑말랑해지고 있는 배. 사실 뱃살이 완전히 없어진다면 체중따위 그닥 중요하지 않기는 한데 말이지 ㅎㅎ


오늘 뭐 먹었지?

맑은 소고기 야채 샤브샤브 1인분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

트레비 1병


오늘 얼마나 걸었지?

13,105걸음 (생각할 것이 많아서 걸어서 퇴근했다. 직선거리를 마다하고 빙 돌아왔더니 만보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