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D+14] 11/2 - 변비와의 전쟁.. 그리고 성공!

2014. 11. 2. 16:31Health/1일1식 시즌1 (~141210)

11월 2일 일요일. 날씨 맑음


어제 무려 세번에 걸쳐 짜낸 종기는 자고 일어나니 그 기세가 확실히 수그러들었다. 뭔가 아물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지난번에도 딱 요럴때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제대로 곪았다. 이번에는 잘 관리해야지.

엄마는 오늘 대구 친척 결혼식에 가셨다. 덕분에 오롯이 혼자 보내는 일요일, 변비와의 전쟁을 치르기로 했다.


먹는 것이 확실히 줄어서인지, 하루 두번씩 가기도 했던 화장실을 닷새째 가지 못하고 있었다. 금요일 밤에 극적으로 일부 성공을 했고, 어제도 성공을 했지만.. 뭔가 개운치 않다는 느낌이어서 어제밤에 엄마랑 같이 마트로 밤마실을 나갔다. 사 온 아이템들은 양배추와 미역, 그리고 다시마. 제대로 붙어보자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쇼핑을 했다.

그리하여 오늘 내 식탁에는 양배추와 다시마 쌈. 그리고 미역초무침이 차려졌다. 코울슬로를 해둘까 싶어서 양배추 일부는 잘게 다져두었었는데, 마요네즈의 칼로리를 생각하니 1식이 무의미지겠다 싶어서 계란과 섞어서 부쳐냈다. 이서진이 연신 투덜거리는 [삼시세끼]를 보며 밥을 먹다보니, 저들의 식탁이나 내 식탁이나 별 차이가 없어 뵌다. 나도 유기농라이프인가요 ㅎㅎ


결과보고를 하자면, 변비는 말끔히 해소되었다. 효과가 탁월해서 냉장고에 있는 다시마쌈과 미역초무침을 당분간 싸가지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진짜로 해볼까...


오늘 뭐 먹었지?

밥 1그릇

양배추쌈

다시마쌈

미역초무침

멸치볶음

고추절임

양배추계란부침

식빵 3조각 (빵이 너무 먹고 싶어 양배추를 찌고 미역을 무치면서 우적우적 먹었다.. 3쪽이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