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D+21] 11/9 - 꽉 찬 3주. 총 4.5kg 감량

2014. 11. 9. 15:44Health/1일1식 시즌1 (~141210)

11월 9일 일요일. 날씨 비.


어제 1식을 살짝 어겨서 체중이 늘었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외려 조금 줄었다. 어제 많이 먹고 많이 싸서(!!!) 그런가보다. ㅎㅎ 역시 사람은 잘 먹는 것보다도 잘 싸야... ㅋㅋ


오늘로 1일1식을 시작한지 만 3주가 되었다. 체중그래프를 꺼내서 첫날 체중과 비교해보니 4.5kg이 빠져나갔다. 옷 태가 달라졌고, 눈이 커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붓기가 가라앉은데 비하면 사실 숫자폭은 그다지 크지 않다. 게다가 내 체중이 정상범주를 한참 웃돌고있고, 이런 경우 초반에 체중이 엄청나게 빠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 좀 섭섭한 수준이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날씬(정상범주 내에 있었다)했는데도 독하게 맘 먹으면 1주일에 5kg씩 감량하기도 했는데, 나이 먹으니 이제 살도 잘 안 빠진다.


혈당과 간수치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시작했고, 52일을 목표로 했는데, 21일을 지났으니.. 얼추 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셈이다. 마음을 먹기가 어려웠지, 막상 동기부여가 되고나니 실천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물론 장기레이스에 약한 편이라 52일 이후에 지속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지만, 일단은 1차 목표만 보기로 했다. 52일 단위로 계속 이어가다보면.. 장기적으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다 ㅎㅎ)

그나저나 혈당계를 사야하는데.. 뭐 이렇게 종류도 많고 타입도 많고 그러냐. 채혈지인지 하는 것도 사야한다고 하고.. 누가 그냥 딱 이거 사라고 아이템을 정해줬으면 좋겠네.


오늘 뭐 먹었지?

밥 1그릇

미역초무침

양배추쌈

돼지고기 묵은지쌈

멸치볶음

우엉볶음

감, 키위 3조각씩

아이스 아메리카노 


오늘 얼마나 걸었지?

오늘은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그럴 예정도 없다. 아마도 100걸음 이하이지 않을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