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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식 시즌4 D+1] 4/1 : 조금 달라진 생리패턴, 태극권 때문인가?
태극권의 효과인지, 이달엔 생리주기가 최단기간을 찍었다. 게다가 양도 어찌나 많은지.. 그런데 대신에 꽤 여러달 소식이 없던 생리통이 극성이다. 여러모로 평소의 패턴과는 달라서 차이점이 뭘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짚이는건 태극권 밖에 없다. 3월부터 시작한 태극권은 이제 준비운동 12단계를 모두 떼는 데까지 진도가 나갔다. 조금씩 운동량이 늘수록 조금씩 땀도 나고 운동같은 운동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느낌이 든다한들, 태극권 자체가 헉헉 숨찬 운동도 아니고 근육통도 거의 없어서 초반 후유증이 제로에 가깝다. 덕분에 무슨 운동을 하든 초반에 굉장히 힘겨워하는데 반해 상당히 스무스하게 익숙해지고 있다. 거기에 플러스로, 호흡에 집중하다보면 잡념이 사라진다는 장점도 있다. 지..
2015.04.05 -
[100권의 책 B+6] 리딩으로 리딩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사실, 첫인상이 그닥 좋지 않은 책이었다. 실제로 읽어보기 전에는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류의 책일 것이라 생각했었다. 표지에 나온 인물들이 '이러이러한 책을 읽은 뒤로 크게 감명을 받아서 인생이 바뀌었다더라' 하는 권장도서 모음 다이제스트일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읽어볼 기회가 몇 번 있었음에도 그닥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런데 설 명절에 이모댁에 갔더니 책 좋아하는 이모부의 서가에 이 책이 놓여져 있었다. '이 책을 여기서도 보네' 싶어서 책장에 기대서서 별 생각 없이 팔랑팔랑 넘겨보며 대충 훑어보았는데 어라?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언제 한 번 읽어봐야지 싶었지만, 막상 읽겠다고 마음 먹으니 책이 잘 구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전자도서관에서 운..
2015.03.31 -
[1일1식 시즌3]가 끝났다.
52일씩 세 시즌이었으니, 도합 156일간의 1일1식이 끝났다. 금-토-일 3일간의 휴가를 가진 후에, 3월 30일 월요일부터 다시 시즌4를 시작할 예정이다.그간 달라진 점들을 적어본다. 체중도 줄었고, 사이즈도 줄었고, 컨디션도 좋아졌다.체중은 사실 정체기가 좀 심하다. 매일 쾌변을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최근들어 좀 방심하고 먹었더니 감량이 아니라 유지가 되는 수준이다. 최저점을 찍었다가, 다시 좀 쪘다가, 그 뒤에 긴장 좀 하면 다시 빠지고 하는 패턴의 반복.시즌3에서는 감량은 거의 못했지만, 아침에 일어나기가 수월해졌다는 수확을 얻었다. 알람을 못 듣는 일이 많았는데, 알람 울리면 좀 미적거리다가 일어나는 수준이 되었다.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마다 전쟁이었던 나로서는 굉장히 드라마틱한 변화..
2015.03.30 -
[100권의 책 B+5] 나는 궁금해 미치겠다 - 지구상에서 가장 무모한 남자의 9가지 기발한 인생실험
1년 동안 100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겠다고 다짐했건만, 이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그 결심을 한 후부터 지금까지의 내 독서량은 대충 계산해도 마흔권이 넘는다. 하지만 문제는 독후감을 쓸만한 책은 없더라는 것이다. 한때는 소설책만 읽을 정도로 편향된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이번에 그 습관을 고쳐보려 했지만,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소설로 푸는 오랜 습관을 고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게다가 근래 들어서는 갑자기 바빠진데다, 주어지는 대부분의 일들이 머리 아파하며 정리해야 하는 것들이다보니 다분히 킬링타임적인 책들을 선택하게 되더라. 그리하여 읽기는 했으나, 그 기록을 남기기에는 좀 애매한 독서가 대부분이었다.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집 앞 도서관 출입을 하며 책을 읽으려 ..
2015.03.30 -
[1일1식 시즌3 D+52] 3/26 : 첫 조카가 태어났다
첫 조카가 태어났다. 자연분만을 하려고 했지만, 아이는 큰데 엄마의 골반은 열리지 않아서 오랜 시간 진통을 하던 중 긴급수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점심식사를 겸한 회의를 하느라 휴대폰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는데, 뒤늦게 확인한 카톡에는 긴박한 상황을 담은 메시지들이 도착해있었다. 그런데 참 신기했던 것은, 조카의 사진을 받아서 열어본 순간 "어? 내가 얠 어디서 봤더라"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것이다. 남동생의 얼굴같기도 하고 내 얼굴같기도 하고.. 볼수록 묘해서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조카 예쁘다는 사람들이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싶다. -점심 : 순대국, 아이스 라떼 -간식 : 스트로베리 라떼 -저녁 : 쭈꾸미볶음 -걷기 : 7,523걸음 -태극권 : 저녁 30분
2015.03.26 -
[1일1식 시즌3 D+51] 3/25 : 당 떨어지는 회의의 연속
오전에 하나, 오후에 셋. 하루동안 총 네 개의 회의를 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러닝타임이 두 시간이 넘어서 끝내고나니 온몸에 기운이 쭉 빠지더라. 결론 없는 회의처럼 맥빠지는 것이 없다. 그런데 그보다 더 맥빠지는 건, 뭔가 의견을 이야기해도 줄곧 방어만 하는 상대와 하는 회의이다. 그런데 오늘 제일 길었던 회의가 딱 이랬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원점으로 돌아가는 통에 나중에는 반쯤 정신을 놓았다. 그리곤 작성해야 하는 문서에 온갖 낙서를 하며 다짐했다. 회의가 끝나면 떨어진 당보충을 위해 꼭 간식을 먹어주고야 말겠다고. -점심 : 백반, 아이스라떼 -간식 : 샌드위치 -걷기 : 6,720걸음 -태극권 : 저녁 30분
201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