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D+9] 10/28 - 변비의 서막

2014. 10. 28. 13:29Health/1일1식 시즌1 (~141210)

10월 28일 화요일. 맑음.


어제부터 화장실을 못가고 있다. 아니다, 그제부터인가. (헉!) 하루 한끼는 나름 영양성분 맞춰서 거하게 잘 먹고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화장실을 못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몸무게는 어제보다 조금 늘었다. 다행히 딱히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아니어서 사태의 심각성이 피부로 느껴지진 않지만, 이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분명 문제가 될 것이라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 한편으로는 야채를 너무 안 먹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유산균을 먹어도 이 모양이니.. 제가 알아서 나올 때까지 그냥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싶기도 하고.


그리고 생리주기 상으로는 일주일 뒤에 그분이 오셔야 하는데, 아무런 PMS 증상이 나타나질 않아서 (나는 PMS 증상이 매우 뚜렷한 편이다) 이게 몸이 좋아져서 PMS가 사라진 것인지, 아니면 생리불순의 징조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걱정되는 마음에 1일1식 카페를 뒤져보니 명현현상으로 일시적인 생리불순이 오기도 한다는데, 대부분 한달이 지난 뒤에 오는 현상이라 당최 아리까리하다. 시간이 지나보면 뭐가 맞는지 자연히 알게 되겠지만.. 좀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


게다가 몸의 염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일 1식의 후유증이라고 보기에는 어폐가 있지만, 영향이 아주 없지는 않다. 사실 1일 1식을 시작하기 직전에 몸에 종기가 나서 피부과에서 대차게 짜냈었는데 (덩치 큰 남자선생님이 온 힘을 다해 부들부들 떨어가며 짜주셨음 ;;) 증상이 심하니 하루 세번 항생제를 먹어보자고 했었다. 그런데 하루에 한끼를 먹다보니, 항생제도 하루에 한번만 먹을 수 있는데 그나마도 까먹는 날이 많다보니 종기에 다시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있다. 그리하여 오늘 저녁에는 항생제를 먹기위해 눈물을 머금고 삶은 달걀 2개를 먹었다. 몰랐는데 편의점에 삶은 달걀이 종류별로 구비되어 있더라. 편의점엔 없는게 없구만.



오늘 뭐 먹었지?

물냉면 & 숯불고기 도시락 (일행과 마구 나누어먹어서 얼마를 먹었는지 측정불가 ; 근데 많이 먹었음 ㅎ)

미니 호빵 2개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

트레비 1병

삶은 달걀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