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D+1] 10/20 월요일 - 비 오고 추웠음

2014. 10. 20. 23:09Health/1일1식 시즌1 (~141210)

춥고 비오는 월요일

(내 마음도 꼭 저 사진처럼 우울한 하루였다)


copyright(c) pioordozgoith@pixbay



본격적인 1일 1식을 시작했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된 중국어수업이 끝날 무렵에는 배에서 민망할 정도로 꼬르륵 소리가 났다.

(다행히 다들 모르는 체 해주었지만)

하지만 그 시점을 잘 넘기고나니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은 편안한 상태가 되었다.

생각같아서는 점심을 건너뛰어도 될 것 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먹지 않아도 될까'라는 생각이 반복해서 들더라.

몸은 배고프지 않은데, 정신은 오히려 더 배고파하는 상태라고 할까.

그래서 한참을 망설이다 점심을 먹고 저녁을 건너뛰기로 했다.



오늘 뭐 먹었지?

갈비탕 1그릇

현미밥 1공기

깍두기 8알

시금치무침 1/3 소접시

미니 동그랑땡 4조각

사탕 1개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


하루 한 끼 먹는데 지하식당에서 먹기는 싫었지만,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밖에 나가서 헤매기 싫었다.

웬일로 메뉴가 나쁘지 않아서 잘 먹었는데 위장을 오래 비운 끝이라 그런지

양이 꽤 되는 편이었는데도 배가 기분나쁘게 부르지 않고 편안했다.

밥 잘 먹고 2시쯤에 나도 모르게 사탕 하나를 꺼내먹었는데, 한참을 녹여먹고나서야 간식을 끊기로 했던 것이 기억났다.

내일부터는 조심해야겠다. (사탕캔을 누군가에게 줘야하나 싶기도 하다)


내일부터는 먹은 메뉴들의 사진도 찍어서 올려볼까 한다.

먹기 전에 사진을 찍을 경황이 있어야 할텐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