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1)
-
[1일1식 시즌2 D+44] 1/25 : 공복혈당 정상범주 입성!!
혈당은 관리라더니, 그 말이 맞다는 것을 통감하게 되는 요즘이다. 자기 전 혈당보다 아침 공복혈당이 높아서 고민이었는데 아이허브에서 구입한 Blood Sugar(설명은 여기에 http://about40.tistory.com/entry/1일1식-시즌2-D34-115-우리나라엔-희박한-개념-당뇨전증에-대한-이해)도 열심히 먹고 취침 전후로 발목운동을 20분씩 열심히 해줬더니, 그 차이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간혹은 아침혈당이 자기 전보다 낮은 경우도 있어서 뭔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구나 싶어 기분이 좋은 요즘이다. 중간에 폭식을 했지만, 그렇게 먹고나니 곧바로 치솟는 혈당을 보니 '혈당에 누적효과란 없구나'하는 당연한 깨달음과 함께, 관리의 중요성도 절감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다시 힘을 내서 식단을 조절하고..
2015.01.25 -
[1일1식 시즌2 D+43] 1/24 : 주말근무에는 삼겹살이 꼭 필요하다
프로젝트가 후반으로 흘러가면서 QA모드가 시작되었다. 사용자가 에러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검증하는 최종작업이 남았다는 이야기. 사실 프로젝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 과정이 제일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 것이다. 이 과정에서 디버깅은 물론이고, 온갖 수정사항들이 쏟아져나오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 주말에도 이 전쟁같은 과정을 거쳐야한다. 주말출근이 결정된 금요일 저녁, 우리는 토요일 점심 12시에 회사에 모여서 함께 점심을 먹고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런데 회사에 나와보니 우리말고도 출근을 한 분들이 좀 있다. 아직 식사 전인 분과 함께 고르고 고른 메뉴를 먹으러 갔으나, 이 집은 오늘 문을 열지 않았다. 마침 그 집 바로 앞에 삼겹살집이 있었는데, 우리 모두 그 간판 앞에서 생각했..
2015.01.24 -
[1일1식 시즌2 D+42] 1/23 : 위장이 늘어났나보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파
외부미팅으로 직출이 예정되어 있다보니 오늘은 평소보다 한시간 먼저 일찍 일어났다. 어제는 너무 과식을 해서 헉헉대다가 머리도 못 말린채로 잠이 들었다. (아침 혈당을 재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한동안 안보이던 120대 숫자가 뙇! 반성 또 반성이다 ㅠㅠ) 덕분에 까치집을 지은 것 같은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펴느라 애를 먹었다. 편다고 폈는데도 다시 구깃구깃해지는 머리카락을 날리며 지하철을 탔는데!!! 아이구야, 나는 완전히 잊고 있었다. 출근시간대의 지하철이 어떤 곳인지를. 꾸역꾸역 밀려드는 사람들 사이에서 완전 패닉이 되어버렸다. 환승역은 또 왜 이렇게 넓은지. 공교롭게도 몇일 전에 속굽을 고친 부츠를 신고 나왔는데, 이 신발이 오래 걷기에는 적당하지가 않았는지 다리가 천근만근이다. 집과 회사가 버스로..
2015.01.24 -
[1일1식 시즌2 D+41] 1/22 : 예기치 않은 폭식의 날
연말에 송년회를 하기로 했다가 신년회로 미뤄진 또 하나의 모임이 있었다. 회사 동료들과 연희동에 있다는 이연복 세프의 중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그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래서 너무나 당연하게 점심을 먹고, 함께 프로젝트 하는 분들에게 간식까지 쐈다. 퇴근무렵이면 격렬하게 배가 고파야 하는데, 오늘은 속이 든든한 기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날아온 “언제 출발할까요?”라는 카톡에 완전 경악했다. 이미 여러번 늦춰진 모임이라 다시 늦출 수는 없었는데, 다행히 일행 중 한분이 회사 근처에서 먹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사무실 길건너에 있는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저녁코스를 먹었다.2끼를 먹는 날이 간혹(이라고 읽고 자주라고 읽는다) 있지만, 그래도 양조절은 적당히 해왔었고 배가 완전히 꺼지기 전에 또..
2015.01.24 -
[1일1식 시즌2 D+40] 1/21 : 밥벌이의 지겨움
회사를 다니다보면 간혹 정든 동료와 헤어져야 하는 때가 온다. 지금이야 나름 쿨하게 보내줬지만, 초년시절에는 친한 누군가가 퇴사를 한다고 하면 '나는 이제 어쩌나' 싶은 마음이 들어 가슴이 답답했었다. 지금 함께 몸담고 있는 직장보다 (어떤 면에서든) 더 나은 곳으로 이직을 한다해도 마음이 무거운데, 헤어짐이 동료의 의지가 아니라 회사의 의지라고 하면 정말 땅이 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늘 가족이란 포장으로 웃는 낯을 하고 있는 회사의 맨얼굴과 맞닥뜨려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의 불행이 곧 나의 불행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밀려온다. 오늘 나와 가장 친한 동료 중의 하나가 이렇듯 타인의 의지로 회사를 떠나야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녀의 흔들리는 눈동자가 너무 가슴이 아픈 하루였다. 그런 와중에도..
2015.01.24 -
[1일1식 시즌2 D+39] 1/20 : 92일만에 총 7kg 감량
유난히 바쁜 하루였다. 지금 한참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점점 산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그 와중에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종종거리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있다. 새해를 벌써 스무날이나 살았다는게 참, 믿기지가 않을 정도.그렇게 바쁜 와중에 오늘은 사건사고도 많았다. 거대한 테스트용 단말을 세워보겠다고 동료들과 테이블을 들어올리다가 오른쪽 세번째 손톱이 장렬하게 나갔다. 다행히 피가 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손톱 단면이 잘려나가서 손톱 끝을 건드리면 그 아래 살이 아프다. 제대로 자라려면 2주는 족히 걸릴 듯 싶은데, 그래서 당분간 머리를 감을 때는 밴드를 칭칭 둘러감고 욕실에 들어가야 한다. 아직 부러진 손톱이 덜렁 들린 채로 남아있는 부분이 있어서 여기에 긴 머리카락이 엉키면..
201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