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1)
-
[1일1식 시즌2 D+38] 1/19 : 은행, 알고보면 참 재미있는 곳.
어제 평소보다 좀 많이 먹어서인지 오늘 아침엔 유독 배가 고팠다. 버스를 타고 회사를 가는 내내 한 생각은 건물 1층 카페에서 10시까지 판매하는 모닝세트를 먹어야겠다는 결심 뿐이었다. 9시 40분에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자리에 가방을 내팽개치고, PC부팅만 해놓고 1층 카페로 내려가서 크로스무슈를 먹었다. 한참 배가 고팠다가 따뜻한 커피에 따뜻한 빵을 먹으니 와, 진짜 살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더라. 점심에는 연말정산 서류를 떼러 은행엘 갔는데 와.. 아수라장이 따로 없더라. 연말정산 시즌에 점심시간까지 겹쳐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은데, 정말 사람들이 끝없이 밀고 들어와서 앉을 자리도 없었다. 내가 업무를 보러 간 곳은 일반 입출금 관련 업무를 볼 수 있는 간편창구였는데, 우연히 창구 바로 앞 쪽에서 대..
2015.01.20 -
[1일1식 시즌2 D+37] 1/18 : 할 일이 많은 주말
어제 엄마의 병원검진 때문에 하루가 날아가고 나니, 일요일 하루가 굉장히 바쁘다. 연말정산 준비도 해야하고, 한 주 동안 밀린 포스팅도 폭풍으로 써내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 방청소도 하고, 매니큐어도 새로 발라야 하고.. 하루 종일 집에서 꼼지락 거리며 다녔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나니 정작 책 읽을 시간은 내지 못해서, 전자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자동반납되었다. 이렇게 어영부영 읽다만 책들이 자꾸만 늘어간다. 전자도서관이 편리하긴 한데.. 이렇게 나도 모르는 새 반납되고, 그러다가 잊혀지는 책들이 벌써 수권째다. 운동을 하는 시간을 따로 냈듯이, 이젠 책읽는 시간도 따로 만들어야 하나보다. 어쩐지 좀 서글프네. -점심 : 밥 1/2공기, 닭다리구이 4조각-간식 : 토스트 2조각, 딸기, 키위 -걷기 ..
2015.01.19 -
[떡볶이] 마포 원조 떡볶이 - 떡볶이의 정석은 바로 이런 것
마포역 가든호텔 뒷쪽에 가면 오래된 떡볶이집 두개가 나란히 영업 중인데, 그 중 하나인 마포 원조 떡볶이에 다녀왔다. 칼칼하고 달달하면서도 맵지는 않은, 떡볶이의 정석같은 맛.게다가 떡은 가래떡을 굉장히 무심하게 세로로 턱 잘라낸 것이라 무지하게 쫄깃하다.앞으로 마포에 갈 일이 있으면 이 집을 찾게 될 듯. 먹방이 지나고 난 뒤.jpg 게다가 가격은 또 왜 이렇게 착한지. 종류별로 하나씩 먹어봐야 8천원이다. 실컷 먹고도 어지간한 커피집 라테 가격도 안 나온다니.. 이런 집은 없어지지 않았음 좋겠다.
2015.01.18 -
[1일1식 시즌2 D+36] 1/17 : 엄마의 대장내시경 검사
수년 전 새벽에 갑자기 새빨간 혈변을 보셔서 온식구를 놀라게 했던 엄마. 다행히 대장에 있는 용종 때문인 것으로 판명되어 수술로 제거했었다. 병원에서도 이렇게 빨리 자각할 수 있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운이 좋았다고 했었다. 그 뒤로 엄마는 1년에 한번씩 추적검사를 받으신다 (첫 몇년은 6개월에 한번씩이었다가 이젠 1년에 한번으로 늦춰졌다) 수술 당시에 피차 너무나 놀랐었기에 병원 가기 싫어하는 엄마도 대장내시경 만큼은 매해 잘 받아오셨는데, 작년에는 마침 검사시기가 우울증이 한창일 시절과 겹쳐서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셨다. 나도 더이상은 보채기 힘들어 그럼 그러시라고 하고 해를 넘겼는데, 지난해 말부터 엄마가 화장실을 가기 영 힘들어하고.. 가스냄새도 정말 처음 맡아보는 그런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
2015.01.18 -
[1일1식 시즌2 D+35] 1/16 : 홈쇼핑 부츠, 진작 고쳐서 신을 걸..
홈쇼핑으로 산 무릎길이의 부츠가 있었다. 속굽이 있는 타입이라 걸을 때마다 속굽에서부터 울리는 소리가 들려서 또각또각 소리가 유독 크게 들려서 신고 다니기가 불편했었다. 속굽에서부터의 문제라 겉굽을 바꾼다고 해서 딱히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아서 그냥 신발장에 넣어두고 아쉬운 마음에 해마다 한 번씩 신는 것이 다였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또각거리는 소리가 너무 거슬려서 점심시간에 회사근처의 신발수선가게에 갔다. 부츠를 벗어서 사장님에게 건네니 단박에 "소리가 많이 나겠네요"라신다. 대박.. 어찌 아셨나요. 바닥부터 굽까지 전체를 다 갈아보자고 하시며, 근처에 가서 밥이라도 먹고 오라신다. 그래서 근처 주먹밥 집에서 밥을 먹고가니 어맛, 완전 새신발이 기다리고 있다. 소리가 10..
2015.01.18 -
[1일1식 시즌2 D+34] 1/15 : 우리나라엔 희박한 개념, 당뇨전증에 대한 이해
나는 아이허브에서 한달에 한두번쯤은 꼭 주문을 하는 아이허브의 노예이다. 싸고 질좋은 비타민을 구할 수 있기도 하고, 그때 그때 내 컨디션에 따라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건강보조제를 시도해볼 수 있어서.. 도저히 끊을래야 끊을 수가 없다. 이번에는 엄마의 비타민D를 사러 들어갔다가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우연히 '혈당'섹션에 들어가보게 되었다. 여러개의 보조제 중에서 작용기전과 효능, 리뷰들을 하나씩 꼼꼼이 읽어보고 'Blood Sugar'라는 보조제를 골랐다.Blood Sugar, 말 그대로 '혈당'이라는 뜻이다. 완전 초 직관적인 네이밍이라고 하겠다. 처음에 이름을 보고서 혼자 한참을 웃었다. 혈당을 낮춰주는 당살초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그 함량이 높은 편이 아니라서 당뇨보조제 혹은 당뇨병전증에 좋은 보조..
201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