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3 D+48] 3/22 : 일요일의 빵집
우리집 가까이엔 리치몬드라는 빵집의 본점이 있다. 이 빵집은 매장 옆에 앉아서 차와 빵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이곳에 앉아서 노닥거리며 맛있는 빵을 먹는 것을 나는 꽤 좋아한다. 그런데 매일 아침 이 빵집에는 조식부페가 열린다고 한다. 각종 빵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선덕거려서 엄마와 이곳에서 이른 아침을 먹기로 하고 잠이 들었다. 하지만 전날 무척 피곤한 하루를 보낸 우리 모녀는 아침에 일어나 서로의 얼굴을 보자마자 "다음주에 가자"고 빛의 속도로 합의를 하고서는 쿨쿨 늦잠을 잤다. 그런데 그렇게 푹 자고 일어나서 밥을 먹고나니, 빵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아현동으로 볼일을 다녀오는 길에 리치몬드에 가서 빵도 먹고 커피도 마시기로 했다. 그리하여 이렇게 한 상..
201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