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권의책(2)
-
[100권의 책 B+7]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두 시간 정도 일찍 퇴근을 하게 되어, 회사 앞에서 버스를 타고 상수동으로 건너와선 좋아하는 북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런데 서가에 어제 페이스북에서 보고 감탄했던 마스다 미리의 작품이 있었다! 그녀의 다른 작품은 읽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이 작품은 "10대시절 비인기녀였던 작가의 살풀이(?)"가 테마인 듯 하다. 한껏 두근대지 못한 채로 늘 공상만 많았던 채로 보내버린 어린 날에 대한 소회랄까. 나 역시 비슷한 10대를 지나왔기에 그녀의 이야기가 굉장히 와닿았다. 남자친구도 만들고 싶고, 남자사람친구도 원했지만 그럴 기회도 없었고 결정적으로 그럴만한 주제도 못 되었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부족, 컴플렉스.. 나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아이고 싶었지만, 그 마음을 꾹꾹 눌러담고 늘 온..
2015.04.09 -
[100권의 책 B+6] 리딩으로 리딩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사실, 첫인상이 그닥 좋지 않은 책이었다. 실제로 읽어보기 전에는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류의 책일 것이라 생각했었다. 표지에 나온 인물들이 '이러이러한 책을 읽은 뒤로 크게 감명을 받아서 인생이 바뀌었다더라' 하는 권장도서 모음 다이제스트일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읽어볼 기회가 몇 번 있었음에도 그닥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런데 설 명절에 이모댁에 갔더니 책 좋아하는 이모부의 서가에 이 책이 놓여져 있었다. '이 책을 여기서도 보네' 싶어서 책장에 기대서서 별 생각 없이 팔랑팔랑 넘겨보며 대충 훑어보았는데 어라?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언제 한 번 읽어봐야지 싶었지만, 막상 읽겠다고 마음 먹으니 책이 잘 구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전자도서관에서 운..
201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