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변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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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식 시즌3 D+22] 2/24 : 옷이로되 옷이 아니었던 옷들
1일 1식을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옷을 사지 않았다. 12월쯤에 한참 추울때 홀린 듯이 두꺼운 점퍼 하나를 산 것을 제외하면 그동안 팬티 한 장 사지 않았다. 옷을 많이 사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친구를 만나러 나가면 한두벌쯤은 사입고 들어오기도 하고 가끔 필을 받으면 인터넷 쇼핑몰로 한아름 주문하곤 했었는데 지난 4개월간은 그러지 않았다. 사실 사지 않았다는 표현보다는, 사지 않기로 결심했고 그 결심을 꽤 충실히 지키고 있다고 하는 편이 낫겠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옷을 사지 않았는데도, 외려 이전보다 아침에 옷을 고르기가 수월하다. 옷장에 걸려있는 옷이로되 입을 수 없는 옷들이 꽤 있었기 때문인데, 그런 옷들을 하나씩 클리어해가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오늘은 수년 전에 사서 한동안 즐겨입다..
2015.02.25 -
[1일1식 D+30] 11/18 - 뒷태가 바뀌었다(고 한다)
11월 18일 화요일. 날씨 맑고 추움. 어느덧 1일 1식도 31일차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 20일 정도만 더 하면 1차 목표를 달성하는 셈이다. 지난주에 완벽히 1식을 지키지 못한 탓에 몸무게가 조금 늘었지만, 겉모습은 외려 더 빠진 듯 한 느낌이다. 회사사람이 뒤에서 나를 보고 나인지 아닌지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러고도 확신이 서질 않아서 달려와 나를 앞질러서 얼굴을 확인한 일도 있었다. 갑자기 뒤에서 달려나오며 인사를 하기에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는데 자초지종을 듣고나니 기뻤다.뿐만 아니라 입지 못하는 옷들도 다시 입을 수 있게 되었다. 내 옷장에는 '입을 수 있지만 입을 수는 없는' 옷들이 꽤 있다. 그런 옷들을 하나씩 꺼내입는 즐거움이라니. 오늘은 입사 3년차를 맞이하는 남동생의 대학졸업식때 입..
201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