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3 D+21] 2/23 : 어느덧 입사 5주년. 6년차의 시작.
2010년 2월 22일 월요일, 서른 네 살의 내가 이 회사에 처음으로 출근을 한 날이다. 전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를 하던 중이었는데, 일요일 밤까지 이전 프로젝트의 업무를 마무리한 덕분에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주렁주렁이었다. 그래서 무려 입사 첫 회의에서 장렬하게 조는 모습을 선보여서, 이 꼬라지를 본 선임은 눈앞이 캄캄했었단다. 그게 벌써 5년 전 이야기다.나는 종종 회사생활을 드라마의 시즌에 비유한다. 조직개편에 따른 팀 이동 때문이든, 신상의 변화 때문이든 조직 내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특정한 '기간(혹은 시기)'이라는 것이 생긴다. 그게 내게는 드라마의 시즌과 굉장히 유사해보인다. 주인공은 같지만, 시즌에 따라 주변인물이 바뀌고 갈등구조 또한 바뀐다. 그리고 시즌과 시즌 사이에는 뭐라고 설명하..
201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