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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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1식 시즌3 D+5] 2/7 : 엄마, 꼭 그러셨어야만 했나요 ㅠㅠ

    너무 피곤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 어젯밤이 그런 날이었다. 그냥 그대로 쓰러져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당최 잠이 오지 않았다. 온종일 뛰어다녀서인지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달아놓은 듯 무겁게 느껴지길래 친구가 일본에서 사다준 동전파스를 덕지덕지 붙여두었는데 파스를 붙인 자리들이 기분나쁘게 쿡쿡 쑤셔댄다. 게다가 이불을 풀석거릴 때마다 나는 파스냄새도 덩달아 묘하게 신경을 건드린다. 라디오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책을 읽으려해도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새벽까지 피키캐스트를 뒤적거리며 하릴없이 노닥거리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그렇게 얼마나 잤을까. 한참을 달게 자고 있는데 엄마가 깨우는 소리가 들린다. 분명 내가 알아서 일어날 때까지 절대로 깨우지 말라고 했었는데.. 짜증섞인 얼굴로 겨우겨우 눈을 뜨..

    201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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