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3 D+25] 2/27 : 흰머리 속출, 이러다 백발마녀 되겠네
근래 들어 흰머리가 자꾸만 늘어간다. 일하다가 문득 사무실 책상 위의 거울을 보며 손가락 빗으로 머리를 슥슥 빗어내리는데 어라, 갈색 머리 사이에 흰머리가 눈에 띄기에 보기 싫어 뽑아냈다. 뽑을 때는 부분적으로 센 머리겠거니 싶었는데, 확인해보니 뿌리부터 끝까지 완전 올 화이트다. 누가 보면 머리카락이 아니라 흰색 실이라고 할 정도로 꽉찬 흰색. 몇개월간 머리를 도통 다듬지 않은 덕분에 머리가 꽤 길었는데, 그럼에도 모든 부분이 완벽하게 희다. 흰데다 길기까지(집착대마왕이라 머리카락 길이를 재봤더니 30cm가 넘는다. Oh My!!) 한 머리카락을 바라보고 있자니 어딘가 괴기스럽기까지 하다. 꼭 백발마녀가 흘린 머리카락같잖아.염색을 해볼까 싶지만, 민감성 두피의 소유자라 염색이나 펌은 사실 먼나라 얘기다..
201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