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3 D+20] 2/22 : 그림그리기의 즐거움
재작년 초에 한참 빠져 있었던 것이 걷기와 그림 그리기였다. 당시 꽤 힘든 프로젝트를 마친 직후였는데, 지금 몸담고 있는 팀의 숙원사업을 다 끝내놓고나니 기다렸다는 듯이 생각지도 않았던 부서로 발령이 났었다. 선택권 따위 있을 리가 없고, 자리를 옮기긴 했는데 영 내 옷 같지가 않아서 마음을 잡기가 힘들었었다. 그래서 시작했던 것이 그 두가지였다. 돌이켜 생각하면 그렇게 영 심란한 마음으로 갔던 팀에서 팀장을 하게 되었으니, 사람 일이라는 것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싶다.그림 그리기를 시작한 계기는 굉장히 단순했다. 뭔가 헛헛한 마음을 채우고 싶었는데 사내에 그림동호회가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기타를 배우고 싶어 기타동호회에 가입했었지만 늘 정해져있는 수업시간에 내 일정을 맞추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
201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