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2 D+45] 1/26 : 마르살라 립스틱을 찾아서
어린시절의 내 피부는 엄청나게 하얗고 잡티 하나 없었다. 어린애 피부가 다 그렇지 싶을 수도 있지만, 보는 사람마다 어쩜 그렇게 살결이 희냐고 감탄했었다. 그 시절에는 해를 오래 보면 태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화상을 입었었다. 그게 화상인줄도 모르고 어린 시절의 나는 여름방학의 끝에는 으레 얼굴 피부가 벗겨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그런데 피부도 늙어서인지 체질이 바뀐 것인지 나이를 먹으면서 굉장히 잘 타는 피부로 바뀌었고, 위장이 안좋아지면서부터는 얼굴에 붉은기까지 돌기 시작해서 피부톤이 완전히 바뀌었다. 어릴 때는 레드나 핑크립스틱을 주로 발랐는데, 얼굴이 붉어지면서부터는 오렌지가 잘 받기 시작하더라. 예전엔 어울리지 않는 오렌지 립스틱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오렌지가 받게되니 이제는 레드 립스틱이 ..
201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