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2 D+45] 1/26 : 마르살라 립스틱을 찾아서

2015. 1. 27. 00:44Health/1일1식 시즌2 (~150202)

어린시절의 내 피부는 엄청나게 하얗고 잡티 하나 없었다. 어린애 피부가 다 그렇지 싶을 수도 있지만, 보는 사람마다 어쩜 그렇게 살결이 희냐고 감탄했었다. 그 시절에는 해를 오래 보면 태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화상을 입었었다. 그게 화상인줄도 모르고 어린 시절의 나는 여름방학의 끝에는 으레 얼굴 피부가 벗겨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피부도 늙어서인지 체질이 바뀐 것인지 나이를 먹으면서 굉장히 잘 타는 피부로 바뀌었고, 위장이 안좋아지면서부터는 얼굴에 붉은기까지 돌기 시작해서 피부톤이 완전히 바뀌었다. 어릴 때는 레드나 핑크립스틱을 주로 발랐는데, 얼굴이 붉어지면서부터는 오렌지가 잘 받기 시작하더라. 예전엔 어울리지 않는 오렌지 립스틱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오렌지가 받게되니 이제는 레드 립스틱이 그렇게나 이뻐보인다.

마음같아서는 쨍한 레드를 바르고 싶지만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몇번 경험하고나니 좀 더 어두운 레드를 찾아보게 된다. 여러가지 레드들을 찾아보며 군침만 흘리고 있는데, 친구가 '마르살라'라는 컬러가 뜨고 있다며 슈에무라의 '시크핑크'를 추천해주었다. 마르살라? 이게 무슨 색인가 싶어 급검색을 해보았더니,



이런 색이다. 한국말로 하자면 벽돌색, 내지는 팥죽색 쯤 되시겠다.


매년 그 해의 색을 발표한다는 팬톤이 제시한 2015년의 컬러라는데, 이태리 마르살라라는 동네에서 나는 와인의 색을 딴 이름이란다. 나름 핫한 컬러인 듯 한데, 너무 따끈따끈해서 아직 립스틱은 많이 나오진 않은 모양이다. (친구가 알려준 시크핑크는 마르살라로 보기엔 무리가 있어뵈고, 핑크기가 돌아서 안 어울리지 싶다) 검색으로 찾아낸 것 중 가장 마르살라에 가깝다고 생각되는 립스틱은 바로 이것.



'포렌코즈'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마르살라 립스틱이다. 무려 이름 자체가 마르살라. 그런데 이 브랜드는 매장이 몇군데 없어서 인터넷으로 주문해야 하는 것 같은데.. 테스트를 해볼 수 없는 1인은 웁니다 ㅠㅠ

곧 면세점을 갈 수 있게 되니, 비슷한 컬러를 찾아내야 할텐데, 비슷한 컬러를 아시는 분은 제보해주세요 ㅎㅎ



-아침 : 카페라테 (5,792원)

-점심 : 해물순두부 (15,000원 / 2인분 계산)

-간식 : 프로젝트 구성원들과 과자 (5,920원)

-각질제거제 구입 (9,900원)

-총 사용금액 : 36,612원


-걷기 : 총 7,594걸음

-발목운동 : 아침 발목펌프 20분 + 저녁 발끝치기 20분


-아침 공복 혈당 : 112mg/dL

-취침 전 혈당 : 107mg/d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