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뷰티] 샤워 후에는 바디마사지를 하자
나는 유난히 몸이 건조하다. 얼굴과 두피는 지성인데, 몸만 유독 건성이라서 머리는 늘상 떡져있는 주제에 몸 여기저기에는 버짐이 핀다. 몸 아래로 내려갈수록 이 건조함은 극에 달해서 겨울이 되면 사포 수준으로 까칠해지는 발뒷굼치 관리하는게 꽤 고되다. (까칠한 뒷굼치 때문에 스타킹 올이 주르륵 나가버려서 아침 댓바람부터 궁극의 빡침을 느껴본 적 있으신지!) 그래서 겨울이면 샤워 후에는 치덕치덕 바디로션(혹은 크림)을 바르는 게 일이다. 공들여 바른다기 보다는 그냥 몸 위에 로션을 척척 얹는 수준으로 바르고 후다다닥 옷을 입어버린다. 그러다가 어느 해에 누군가 오일이 좋다는 얘기를 하기에 바디오일을 발라봤는데, 이게 흡수가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건 물론이고.. 계속 바르다보니 피부가 막 벗겨지더라. 기름기..
201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