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3 D+36] 3/10 : 함께 먹는 밥의 의미
나는 현재 조직에서 어느 팀에도 속하지 않은, 도꼬다이 상태이다. 이 말인 즉슨, 매일매일 약속을 잡지 않으면 함께 식사할 사람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실 소속부서와 상관없이, 약속따위 잡을 걱정없이 항상 팀 사람들과 점심을 먹었던 것은 꽤 오래 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리긴 했다. 팀원들과 함께 식사하는 풍습(!)이 없는 팀에 배치되었던 것이 벌써 2-3년쯤은 된 듯 한데, 덕분에 매주 구멍나는 날이 없이 점심약속을 촘촘히 잡아두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스케줄 관리를 잘 해야하는데다 매일매일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함께 한다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지만 덕분에 얻게된 것은 나름의 네트워크이다. 함께 밥이라도 한 번 먹고나면 자연히 각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다음에 일할때에는 피차 ..
201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