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3 D+32] 3/6 : 사주보기, 2만원어치의 희망을 쇼핑하다
회사 일로 계속 머리가 복잡하다. 금주 중에 두가지 방향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마음 속으로는 결론이 섰는데, 사실 둘 다 그닥 마음에 드는 방향이 아니다보니 마음이 영 무겁다. 그래서 퇴근 후에 사주를 보러 갔다. 지난해에 보러갔을 때 내 상황을 직접 본 듯이 정확하게 이야기해두었던 집인데, 올해는 또 뭐라고 할까 궁금해 가보았다.사주결과와 내 마음 속 결론과 같아, 그나마 마음이 좀 가벼워지긴 했는데.. 지난해 내 상황을 딱 한마디로 표현하는데 말문이 막혀버렸다. 지난해에 나는 "얼굴 없는 사주"였단다. 일을 해도 내 공이 아니오, 뭘 해도 얼굴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지난해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단 한마디로 설명한 것이라서 잠깐 멍해버렸다. ㅎㅎ 나는 '점'이라 일컫는 모든 것들을..
201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