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2 D+43] 1/24 : 주말근무에는 삼겹살이 꼭 필요하다

2015. 1. 24. 22:39Health/1일1식 시즌2 (~150202)


프로젝트가 후반으로 흘러가면서 QA모드가 시작되었다. 사용자가 에러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검증하는 최종작업이 남았다는 이야기. 사실 프로젝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 과정이 제일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 것이다. 이 과정에서 디버깅은 물론이고, 온갖 수정사항들이 쏟아져나오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 주말에도 이 전쟁같은 과정을 거쳐야한다. 주말출근이 결정된 금요일 저녁, 우리는 토요일 점심 12시에 회사에 모여서 함께 점심을 먹고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런데 회사에 나와보니 우리말고도 출근을 한 분들이 좀 있다. 아직 식사 전인 분과 함께 고르고 고른 메뉴를 먹으러 갔으나, 이 집은 오늘 문을 열지 않았다. 마침 그 집 바로 앞에 삼겹살집이 있었는데, 우리 모두 그 간판 앞에서 생각했다. '그래, 바로 저거야!'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을 행복하게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이젠 또 일이 하기가 싫다. 주말근무엔 기분을 업시켜주는 맛있는 음식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게 또 기분을 너무 업시키면 일하기가 외려 더 싫어진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밥을 먹었으니, 밥값을 해야지. 개발자와 나란히 앉아 고민하고 상의하고 해결하고 걱정하는 일을 반복한다. 이렇게 알토란같은 토요일이 지나고 있다.


-점심 : 삼겹살, 밥, 찌개 (11,000원)

-총 사용금액 : 11,000원


-걷기 : 총 6,057걸음

-아침 발목펌프 20분 + 저녁 발끝치기 20분


-아침 공복 혈당 : 108mg/dL

-취침 전 혈당 : 97mg/d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