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작정 영어 글쓰기 시즌2 with 채팅캣

2014. 11. 23. 14:07ETC

채팅캣이라는 영어 첨삭/교정 서비스에서 100일 작정으로 영어일기를 쓰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글을 보고 좀 전에 덥썩 참여신청을 했다. 해당 서비스의 첨삭/교정 기능을 이용하여, 첨삭 이전 이후의 영어일기를 매일 본인의 블로그나 카페에 공유하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첨삭 서비스 이용에 대한 비용은 100%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라, 일단 본인이 결제를 하고 나중에 30%를 돌려받는 방식이라고 한다. 마케팅도 하고, 매출도 올리고 일석이조의 굉장히 좋은 프로모션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참여하는 입장에서는 뭔가 좀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참여비용이 아까워서 이탈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채팅캣은 이번 영어 글쓰기 프로그램 이전부터 눈여겨보던 서비스였다. 최근에 스타트업 붐이 불면서 나도 이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는데 feedly에서 스타트업 뉴스서비스들을 구독해서 기사들을 읽기도 하고, 해당 서비스 중에 일부는 개인적으로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채팅캣은 스타트업 뉴스 기사에서 처음 보았는데, 기사를 읽고나서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했던 서비스였다. 사실 서비스는 이전에도 비슷한 서비스들이 존재를 했었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신선했다. 대부분의 영어첨삭, 영문법 검수 서비스들이 20달러 전후의 월정액 서비스로만 이용할 수 있어서 진입장벽이 높은데 반해, 채팅캣은 캣닙(catnip /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개박하'라는 뜻)으로 건별 검수가 가능하다. 70자 당 1개의 캣닙이 소요되고, 최대 700자(10캣닙 분량)까지만 검수를 신청할 수 있다.

그렇다면 1캣닙은 얼마일까. 100개에 12000원이라고 하니 1캣닙당 120원이다. 영문 70자 당 120원. 70자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데, 그렇다면 실제로 계산을 해보자.

사진출처 : 채팅캣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chattingcat)



Some say love it is a river that drowns the tender reed. Some say love it is a razor that


위는 The Rose라는 곡의 가사인데, 밑줄 친 곳까지가 '공백 포함 70자', 나머지 부분이 '공백 제외 70자'이다. 공백을 포함하든 포함하지 않든 (실제 정책이 어느쪽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대략 1문장 당 1캣닙이라 봐도 크게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사실 1문장 검수비용이 120원이라면, 저렴하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무제한 교정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월 20달러 이내라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굉장히 비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영어교정이라는 것이 매일 사용하기 보다는 특별한 용도가 있을 경우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 듯 하다.

하지만 100일 동안 영어일기를 매일 매일 검수 받아야 한다고 하면 대체 얼마의 비용을 들여야 하는 건가. 하루에 10문장을 쓴다고 가정하면 열흘에 12,000원, 100일이면 12만원이다. 

12만원으로 100일간의 첨삭이라.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상업적인 프로모션에 낚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 자세한 고민은 신청결과를 확인한 이후에 해도 늦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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