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1일1식 시즌1 (~1412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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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식 D+14] 11/2 - 변비와의 전쟁.. 그리고 성공!
11월 2일 일요일. 날씨 맑음 어제 무려 세번에 걸쳐 짜낸 종기는 자고 일어나니 그 기세가 확실히 수그러들었다. 뭔가 아물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지난번에도 딱 요럴때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제대로 곪았다. 이번에는 잘 관리해야지.엄마는 오늘 대구 친척 결혼식에 가셨다. 덕분에 오롯이 혼자 보내는 일요일, 변비와의 전쟁을 치르기로 했다. 먹는 것이 확실히 줄어서인지, 하루 두번씩 가기도 했던 화장실을 닷새째 가지 못하고 있었다. 금요일 밤에 극적으로 일부 성공을 했고, 어제도 성공을 했지만.. 뭔가 개운치 않다는 느낌이어서 어제밤에 엄마랑 같이 마트로 밤마실을 나갔다. 사 온 아이템들은 양배추와 미역, 그리고 다시마. 제대로 붙어보자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쇼핑을 했다.그리하여 오늘 내 식탁에는 양배추..
2014.11.02 -
[1일1식 D+13] 11/1 - 세상에! 생리전증후군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11월 1일 토요일. 날씨 맑음. 몸에 난 종기가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한동안 까먹고 있다가 몇일 전부터는 꼬박꼬박 항생제도 먹고 연고도 바르고 있는데도, 종기의 사이즈가 좀처럼 줄지 않는다. 이번 주말동안 잘 다스려보고 안되면 병원엘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세번에 걸쳐 대차게 고름을 짜냈다. 마지막에 짤때는 직감적으로 '아, 이제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하룻밤 자고 내일 일어나보면 결과를 알 수 있겠지.어쨌거나 이번에 종기사건을 겪으며 느낀 것은 내 몸에 더 잘해야겠다는 것. 남이나 가족에게는 참 잘하면서 나는 나 스스로에게는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아직은 끼니 줄이는 것도 버거우니 운동까지는 엄두가 안나지만, 언젠가는 운동도 좀 해주고.. 나에게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2014.11.02 -
[1일1식 D+12] 10/31 - 밥벌이의 괴로움
10월 31일. 금요일. 날씨 맑음 올해는 회사에서 유독 조직개편이 잦았고, 규모도 범위도 컸다. 때문에 나 역시 여러가지 변화를 겪었고, 아직도 극심하게 겪고 있는 중이다. 이 혼란이 하루빨리 끝을 맺고, 나도 땅바닥에 발 붙이고 제대로 일을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한 요즘이다.푸념을 조금 더 하자면, 조직개편을 하려면 제발 좀 업에 대한 속성을 아는 사람이 판을 짰으면 좋겠다는 것. 실제 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큰 그림을 그리고 판을 짜다보니, 게임은 늘 힘의 논리로 귀결된다. 그러다보니 늘상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일이 생기거나, 혹은 반대로 누가 해도 상관없는 일이라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생겨난다. 무 자르듯 모든 것이 명쾌한 R&R이라는 것은 있..
2014.11.02 -
[1일1식 D+11] 10/30 - 나를 찾아줘
10월 30일 목요일. 날씨 맑음. 회사동료와 퇴근 후에 영화를 보기로 했다. 어떤 영화인지, 누가 나오는 영화인지 사전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같이 가서 보기로 약속을 했는데 제목이 [나를 찾아줘]라고 했다. 어떤 영화인지 찾아볼까 하다가 이렇게 아무 것도 모른채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그냥 내버려두었다. 목요일 7시 50분 상영이라, 퇴근을 하고 얼른 밥을 먹은 뒤 극장으로 달려가야 했다. 그리하여 오늘의 1식은 저녁이 되시겠다. 그런데 늘 점심을 먹어오다가 굶는다고 생각하니 좀 엄두가 안났다. 게다가 종기 때문에 항생제도 계속 먹어줘야 하는 상황이라 삶은 계란을 가져와 먹었다. 항생제를 먹어도 속이 쓰리지 않고 저녁까지 버티는데도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그런데 점심을 거르니, 점..
2014.11.02 -
[1일1식 D+10] 10/29 - 부페의 늪
10월 29일 수요일. 맑음. 지난주부터 도미노피자의 더블치즈피자인지를 먹겠노라 마음을 먹었지만, 그래도 명색이 1일1식인데 싶어서 애써 참아왔건만. 어제 밤에 케이블 TV에서 누군지도 모를 남자가 너무 맛있게 피자를 먹는걸 보고 결심했다. '그래, 내일은 어찌되었거나 피자를 먹자' 화장실을 못가서인지 체중감량은 사흘째 멈춤이다. 기름진걸 먹고나면 화장실을 가지 않겠냐는 궁극의 자기합리화를 앞세워 피자집엘 갔다. 간만에 두껍고 육덕진 피자를 먹어보자며 미스터피자에 갔는데 창립기념으로 9900원짜리 피자부페가 운영되고 있었다. 음료, 피자, 샐러드 모두 무제한인데다 시간은 오후 2시까지. 함께 간 일행과 만장일치로 피자부페를 먹기로 하고 신나게 먹었는데, 주변보다 우리회사 점심시간이 30분이 일러서인지 초..
2014.10.29 -
[1일1식 D+9] 10/28 - 변비의 서막
10월 28일 화요일. 맑음. 어제부터 화장실을 못가고 있다. 아니다, 그제부터인가. (헉!) 하루 한끼는 나름 영양성분 맞춰서 거하게 잘 먹고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화장실을 못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몸무게는 어제보다 조금 늘었다. 다행히 딱히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아니어서 사태의 심각성이 피부로 느껴지진 않지만, 이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분명 문제가 될 것이라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 한편으로는 야채를 너무 안 먹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유산균을 먹어도 이 모양이니.. 제가 알아서 나올 때까지 그냥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싶기도 하고. 그리고 생리주기 상으로는 일주일 뒤에 그분이 오셔야 하는데, 아무런 PMS 증상이 나타나질 않아서 (나는 PMS 증상이 매우 뚜렷한 편이다) 이게..
201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