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로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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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버터] 러시아브랜드 '내추라 시베리카' - 거칠어진 피부를 단박에
5년 일정으로 러시아 발령을 받아 떠난 사촌오빠가 작년 말에 회사일로 잠시 귀국을 해야했는데, 마침 연말이라 올케와 조카들까지 모두 데리고 나온 덕분에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거한 송년회를 벌였었다. 이 제품은 그때 사촌 올케가 선물로 가져다 준 바디버터다. 받고서도 무슨 제품인지 몰라 멀뚱해하는데 올케가 '내추라 시베리카'는 러시아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오가닉 브랜드라고 부연설명을 했다. 말하자면 러시아판 바디샵 같은 브랜드라고. 그런데 작년 말엔 바디로션 선물이 꽤 많이 들어와서, 지금도 옷장 안쪽엔 체리블로썸이며 진저며 사용대기 중인 바디로션이 몇개나 줄지어 세워져있다. 덕분에 이 제품도 한동안 그 대열에 합류해있다가 칭다오 여행을 며칠 앞두고 화장대 앞으로 불려나왔다. 패키지에서 읽을 수 있는 영..
2015.02.28 -
[소심한 뷰티] 샤워 후에는 바디마사지를 하자
나는 유난히 몸이 건조하다. 얼굴과 두피는 지성인데, 몸만 유독 건성이라서 머리는 늘상 떡져있는 주제에 몸 여기저기에는 버짐이 핀다. 몸 아래로 내려갈수록 이 건조함은 극에 달해서 겨울이 되면 사포 수준으로 까칠해지는 발뒷굼치 관리하는게 꽤 고되다. (까칠한 뒷굼치 때문에 스타킹 올이 주르륵 나가버려서 아침 댓바람부터 궁극의 빡침을 느껴본 적 있으신지!) 그래서 겨울이면 샤워 후에는 치덕치덕 바디로션(혹은 크림)을 바르는 게 일이다. 공들여 바른다기 보다는 그냥 몸 위에 로션을 척척 얹는 수준으로 바르고 후다다닥 옷을 입어버린다. 그러다가 어느 해에 누군가 오일이 좋다는 얘기를 하기에 바디오일을 발라봤는데, 이게 흡수가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건 물론이고.. 계속 바르다보니 피부가 막 벗겨지더라. 기름기..
201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