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3 D+30] 3/4 : 갑작스러운 반차, 갑작스러운 단발

2015. 3. 8. 15:03Health/1일1식 시즌3 (~150326)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대폭발한 날이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 때문에 답답해하다보니, 갑자기 사무실에 앉아있는 것이 참을 수 없이 힘들어졌다. 그리하여 급히 반차를 내고 회사에서 뛰쳐나왔다. 이렇게 감정적이고도 즉흥적인 휴가를 내보기는 또 처음이다. 계획된 휴가가 아니다보니 막상 나오긴 했는데, 갈 곳이 없더라. 갑갑하게 카페나 극장에 앉아 있기는 싫었고,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자니 날이 너무 추웠다. 결국 발 닿는데로 가다보니 도착한 곳은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아파트단지. 금쪽같은 휴가를 남의 동네 구경하는데 써버리고 돌아오는 길에 아무 미장원에나 들어가서 머리를 단발로 짧게 잘랐다. 등 중앙에까지 올 정도로 긴 머리였는데, 다 잘라버리니 가볍고 좋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무 미장원에나 들어간 것은 실수였다. 첫 가위질을 한 순간, 아 이건 실수였구나 싶게 만든 미용실 언니는 내 머리를 간난이로 만들어놓았다. 뭐, 머리가 어느정도 자랄때까진 아침마다 고데를 해주면 되겠다 싶긴 하지만.. 역시 미용실은 충동적으로 갈 곳이 못되는구나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점심 : 리조또, 피자, 샐러드

-후식 : 아메리카노


-걷기 : 총 10,336 걸음

-발목운동 : 저녁 발끝치기 10분


-혈당체크 :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