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2 D+36] 1/17 : 엄마의 대장내시경 검사

2015. 1. 18. 19:19Health/1일1식 시즌2 (~150202)

수년 전 새벽에 갑자기 새빨간 혈변을 보셔서 온식구를 놀라게 했던 엄마. 다행히 대장에 있는 용종 때문인 것으로 판명되어 수술로 제거했었다. 병원에서도 이렇게 빨리 자각할 수 있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운이 좋았다고 했었다. 그 뒤로 엄마는 1년에 한번씩 추적검사를 받으신다 (첫 몇년은 6개월에 한번씩이었다가 이젠 1년에 한번으로 늦춰졌다)

수술 당시에 피차 너무나 놀랐었기에 병원 가기 싫어하는 엄마도 대장내시경 만큼은 매해 잘 받아오셨는데, 작년에는 마침 검사시기가 우울증이 한창일 시절과 겹쳐서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셨다. 나도 더이상은 보채기 힘들어 그럼 그러시라고 하고 해를 넘겼는데, 지난해 말부터 엄마가 화장실을 가기 영 힘들어하고.. 가스냄새도 정말 처음 맡아보는 그런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웹서핑을 하다가 갑자기 가스냄새가 지독해지면 대장내시경을 받아봐야 한다는 글을 읽고 덜컥 겁이나서 그날로 내시경 예약을 했다. 그리고 오늘은 검사하는 날.

아침 일찍 엄마를 병원에 모셔다드리고 3-4시간을 병원 근처에서 대기를 하려다보니,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 빕스에 가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하여 머리털 나고 빕스가 오픈하기도 전에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입장을 했다. 아무도 손대지 않은 샐러드바를 처음 개시하는 기분도 나쁘지 않더라.


어찌저찌 시간을 보내고 검사결과를 봤는데, 위에 하나 장에 하나 조직검사를 해야하는 혹이 발견되었단다. 다음주에나 결과가 나온다는데.. 또 일주일을 불안해하며 보내야겠구만. 결과가 좋아야 할텐데.



-점심 : 빕스 샐러드바 (비용없음)

-간식 : 요거프레소 음료 2잔 (9,800원)

-엄마가 드실 죽과 음식 포장주문 (12,500원)

-총 사용금액 : 22,300원


-걷기 : 3,861걸음

-발목운동 : 저녁 발끝치기 20분


-아침 공복혈당 : 측정 못함

-취침 전 혈당 : 108mg/d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