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여행기] 1. 공항에서 시내로

2015. 3. 15. 19:38Travel/15.02_칭다오

오늘은 기어코 밀린 일들을 다 해치우겠다며 폭풍 포스팅 중이다. 지난 구정연휴 시작 즈음에 다녀온 칭다오도, 늘 여행기를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오늘 드디어 폴더를 열었다. 2월 16일 아침에 가서 18일 아침에 돌아온 짧은 2박 3일간의 여행이었는데, 충동적으로 티케팅을 하고서 후기를 찾아봤을 때 "칭다오는 여행 간다 생각하지 말고 바람 쐬러 간다고 생각하라"는 글을 읽었었다. 중국까지 가서 바람을 쐬다니 허세 돋는구나 생각했는데 실제로 와보니 그게 무슨 말인지 피부로 와닿더라. 역시 직접 체험하기 전에 남의 말을 함부로 까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이번에도 체감하며.




전날 밤을 샌 덕분에 비행기에서 거의 실신 상태였다. 눈 떠 보니 내리라고 해서 어영부영 짐 찾고 나와보니, 어머 진짜 중국이네 ㅎㅎ

아직도 멍한 정신을 추스르고 일단 호텔이 있는 시내로 가는 버스를 찾아본다.

칭다오 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이 함께 있는데, 공항버스는 국내선 청사에 있다. 입국게이트를 나와서 오른쪽으로 걷다보면 이런 안내판이 나온다. Domestic Arrivals, 저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국내선 가는 길이라 그런지, 중국 각지에서 출발한 국내선 도착시간표가 보인다.




오른편에 롤랜드라는 커피숍이 보이면 제대로 길을 찾은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라멘집이 보이면, Exit가 가리키는 좌표로 우회전하면 된다.




우회전하면 막다른 길일 것 같지만, 쨘~ 이렇게 국내선 청사가 나온다.

뜬금없는 KFC가 반갑다 ㅎㅎ


 


바닥에도 에어포트 버스 터미널 안내표지가 있다.




조금 더 걸으면 여기가 바로 국내선 도착층이다.




그렇다면 이 얘기인 즉슨, 버스 스테이션에 도착했다는 의미.




왼쪽에 보이는 것이 버스티케팅 부스다.

샹그릴라 호텔 방향으로 간다면 1,2번 부스로 가서 "샹그릴라"라고 말하면 된다. 티켓을 사고나면 어느 출구로 나가야 하는지 안내해준다.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짐을 싣고나서 자리를 잡는다.

아침에 도착해서인지 유리창에 온통 성에가 끼었다.




2015년 2월 16일 10시 버스.

기억이 맞다면 1인당 20위안이었을거다.




얼른 버스가 출발하길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