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여행기] 4. 베이징덕 맛집 전취덕

2015. 3. 15. 20:22Travel/15.02_칭다오

베이징덕 전문점인 전취덕은 홍콩에도 매장이 있는 체인점으로, 주문오류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대응해 나를 분노케하여 중국어공부를 더 열심히 하리라 마음먹게 해준 고마운(!) 곳이다. 2015/02/20 - [1일1식 시즌3 D+14] 2/16 : 칭다오 모녀여행, 첫식사는 피자헛!

음식점의 본질이 음식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서비스가 결여된 맛집들을 보면 맛 없는 것보다 더 나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5.4 광장 앞에 있는 전취덕. 들어가보니 저녁시간이 좀 지난 시간인데도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게다가 대부분 현지인. 

아, 제대로 찾아왔어! 싶은 마음에 급 기분이 좋아진다.




접시가 후질수록 오래되고 좋은 식당이라 믿는 중국인들.

이런 믿음 때문에 이빨 빠진 접시가 자랑스레 식탁에 등장한다.




오리고기는 반마리 단위로 주문할 수 있다. 2명이면 반마리에 다른 음식을 곁들이면 충분하다.

주문을 하면 요리사가 직접 로스팅한 베이징덕을 가져와 얇게 편을 썰어준다.




얇게 저민 오리고기는 파, 오이, 춘장에 찍어서




밀전병에 싸먹는다.

밀전병과 파, 오이, 춘장 모두 별도로 계산이 된다. 원하지 않는다면 주문할 때 빼달라고 하면 되는데, 이 경우에는 나중에 계산서에 내역이 빠져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쁘게 썰어진 오리고기.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다.




칭다오의 특산품인 바지락을 볶은 요리.

식당마다 레시피가 조금씩 다른데, 전취덕은 생강과 칭차이를 곁들여서 내왔다.




이렇게 사진찍으며 먹을 때까진 좋았으나.. 

(이 뒤의 사건설명은 2015/02/20 - [1일1식 시즌3 D+14] 2/16 : 칭다오 모녀여행, 첫식사는 피자헛!)



밥을 먹고 나와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다시 호텔로 돌아온다.




칭다오 샹그릴라 호텔.




낮에 볼 땐 몰랐는데, 밤에 보니 화려한 외양이 5성급호텔답구나 싶다.




좀 더 모던한 화려함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