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3 D+40] 3/14 : 교외나들이보다 더 피곤한 명동에서 밥먹기

2015. 3. 17. 22:31Health/1일1식 시즌3 (~150326)


엄마와 한 달에 한 번씩 가기로 한 당일치기 여행. 이번주는 차이나타운을 갈 예정이었다. 짜장면도 먹고, 청일조계지도 구경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모도 함께 가게 되면서 동선이 영 꼬여버렸다. 강남에서 넘어오는 이모와 마포구에서 이동하는 우리가 중간에서 만나는 지점도 애매했고.. 이모를 우리집으로 오시라고 하자니 이모의 차량이동시간이 어마무시해졌다. 결국 옥신각신 끝에 이모가 "차 가지고 양수리나 가자"고 해서 상황정리. 덕분에 전철 타고 인천엘 가려다가, 졸지에 편안히 차 뒷좌석에 누워서 양수리에 다녀왔다.

점심을 먹고, 두물머리를 산책하고나서 야외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그림을 그렸다. 마침 날씨도 좋아 신선놀음 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따뜻하고 여유로운 시간이었다.

서울에 도착해 이모와 헤어지고 나서는 엄마와 버스를 타고 집에 가다가 명동에 들러 저녁을 먹었다.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명동은 이제 서울이 아니무니다. 온갖 외국인 인파에 휩쓸려다니다가 집에 오니 온몸이 녹초가 되어 있다. 교외나들이보다 명동에서 밥 먹는 일이 더 힘들었다니,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다.



-점심 : 한식

-간식 : 아이스라떼, 찐빵

-저녁 : 만두, 칼국수, 비빔냉면 (@명동교자)


-걷기 : 총 8,520 걸음

-태극권 : 아침 10분 + 저녁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