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3 D+47] 3/21 : 맛집에서 맛없는메뉴만 골라먹은 날

2015. 3. 23. 23:47Health/1일1식 시즌3 (~150326)



오늘은 친구와 지방에서 맛집으로 이름난 곳의 서울 분점이라는 곳에 가기로 한 날이었다. 메뉴의 구성도 굉장히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나름 기대를 하고 갔는데, 음식의 구성이 뭔가 이상했다. 처음 내온 스프가 순도 100% 오뚜기스프라서 '어 이게 뭐지' 싶었는데, 뒤이어 나온 장국은 '아니 이걸 이렇게도 맛없게 끓일 수가 있나' 싶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다음에 나온 본 메뉴를 먹어보고는 심히 빈정이 상해버렸다. 친구가 옆테이블에 앉은 손님들은 '너무너무 맛있다'며 '어쩜 이런 맛이 나냐'고 감탄했다는 것을 들었다는 걸 보면.. 다른 메뉴들은 맛이 있기도 한가본데.. 왜 우리가 주문한 메뉴만 유독 그랬는지.. 그랬는데도 왜 아저씨는 주문받을 때 우릴 말리지 않았는지. 아니, 그에 앞서 그 메뉴는 왜 없애질 않고 계속 판매하는지..

맛 없는 것 먹고 배부를 때가 제일 짜증나는 일이라 결국 음식을 남기고 나와 커피를 마시곤 홍대일대를 빙글빙글 돌았다. 그리고 2차로 짬뽕을 먹었다. 프랜차이즈 짬뽕 맛에 만족스러움을 느끼는 걸 보니, 1차가 대단히 짜증스럽긴 했구나 싶다. 옆 테이블에서 감탄했다는 메뉴가 궁금하긴 한데.. 대차게 빈정이 상해서인지 다시 가고싶은 생각이 영 들지 않는다. 쩝.



-점심 : 쫄면, 돈까스, 떡볶이

-후식 : 아이스 아메리카노

-점심 겸 저녁 : 짬뽕 면&밥


-걷기 : 8,520 걸음

-태극권 : 아침 20분 + 저녁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