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D+33] 11/21 - 맛집의 허망함

2014. 11. 22. 01:37Health/1일1식 시즌1 (~141210)

11월 21일 금요일. 날씨 따뜻하고 맑음.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휴가를 냈다. 볼일을 모두 마치고나니 마치 기가 쑥 빠져나간 기분이어서 집에 돌아와 화장을 지우지도 못하고 한시간 남짓 기절하듯 잠이 들었다. 그리고는 부스럭부스럭 일어나 다시 머리를 빗고 집을 나섰다.

친구와 1일1식을 끝내는 날 가기로 한 식당이 있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오늘 가보기로 했는데.. 그랬는데.. 막상 벼르고 간 그곳의 음식은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꽤 유명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 비싸기만 했지 본질에서 한참 벗어난 음식이 나왔다. 차라리 내가 직접 해먹는게 낫겠다는 생각까지 들더라. 어느 곳인지 밝히지는 않겠지만 인터넷의 맛집 정보의 허망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하여 결국 그곳에서는 1인분만 먹고 나와서 2차로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역시 떡볶이와 치킨은 언제나 옳다.

호호 불어가며 즉석떡볶이를 먹고나서 어느 찻집의 야외테라스에 앉아 하염없이 수다를 떨었다.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것이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



오늘 뭐 먹었지?

1차 *** 1/2인분 (메뉴를 밝히면 어느집인지 너무 빤해서.. 자체 모자이크 처리 ㅋㅋ)

2차 즉석떡볶이와 볶음밥 1/2인분

아이스라테 1잔


오늘 얼마나 걸었지?

11,519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