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2 D+20] 1/1 : Happy New Year!! 올해의 To Do List

2015. 1. 2. 00:52Health/1일1식 시즌2 (~150202)

새해가 시작되었다. 보신각 종 치는 것을 보고나니 일찍 잠들기가 아까워서 새벽까지 버티고 버티다가 늦은 시간에 잠이 들었는데, 남동생네가 다니러 온다는 소식에 양껏 잠자지 못하고 '나름' 이른 시간에 일어났다. 얼마 전에 파주에 두부를 먹으러 갔을 때 엄마가 그 집에서 판매하는 손만두를 굳이 사오시더니, 오늘 끓이려고 하셨단다. 칼칼하게 김치가 들어간 만두를 가득 넣은 떡국을 먹고나니 정말로 '아,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었구나' 실감이 된다.

올해로 한국나이 서른아홉. 블로그의 제목인 마흔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올해는 정말 더 잘 보내야지. 새해 목표는 진작에 세워두었고, 너무나도 운이 좋게도 그 중에 이미 새해가 되기도 전에 어느정도 달성을 하게된 목표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결과'에 대한 것이라, '과정'에 대한 목표를 세워보기로 했다. 말하자면, 목표달성을 위한 To Do List라고나 할까. 


1. 1일1식 시즌8까지 유지하기

시즌 사이에 몇 일 간의 휴식시간을 준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12월까지 대략 시즌8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지금도 100% 성실히 지키고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건성건성이더라도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연말까지 계속 리셋을 해가며 1식을 계속하는 것이 첫번째 버킷리스트이다. 또한 이는 2015년의 중대한 목표인 혈당과 체중, 그리고 건강과 연결되는 것이다.


2. 매일 최소 5층 계단오르기

매일 10여층씩 계단을 오르내리겠다는 결심은 솔직히 못하겠다. 우리집이 5층이니, 퇴근길에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으면 달성 가능한 목표다. 쉽지만 지키기 어려운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3. 300 프로젝트 성공

자세한 설명은 아래 포스트를 참조하는 것이 더 빠를 듯. 이 To Do List의 목적은 포스트의 제목처럼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마흔'이 되기 위한 준비이다.

http://about40.tistory.com/entry/300-프로젝트-더-나은-인간이-되자


4. 운전면허 따기

올해 3월이면 기능시험까지 따놓은 임시면허가 취소된다. 그 전에 꼭! 면허를 따리라. (사실 작년 목표였는데 달성을 못했다 ㅠㅠ) 이는, 더 나은 마흔이 되는 것과도 연관이 있지만.. 드림카를 사겠다는 내년(2016년)의 목표를 위한 전초전이기도 하다.


5. 매일 30분씩 글쓰기

올해 가장 큰 목표들은 책과 관련된 것들이다. 그래서 매일 무엇이 되었든 30분간은 글을 쓰는 것을 To Do List에 올렸다. 뭐 글이 잘 써지면 1시간도 될 수 있고, 안 풀리는 날은 10분도 어렵겠지만.. 그래도 매일 30분씩은 노트북을 켜고 무언가를 쓰도록 노력해보자. 허지웅의 책을 읽다보니 "엉덩이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더라. 정확히는 엉덩이 붙이고 앉아 글을 쓴 시간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겠지. 그리하여 나도 엉덩이와 계약을 해보기로 한다.


마음같아서는 To Do List 열댓개쯤 만들고 싶지만, 개수가 많아봐야 실패확률만 높아진다는 것은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아니.. 다섯개로 만족하기로 했다. 내년 이맘때 이 모든 결과들을 기쁜 마음으로 블로그에 보고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P.S : 이틀 연속으로 하룻동안 먹은 음식을 추신 란에 정리하게 되었다. 내일부턴 제대로 정리해야겠다 ㅎㅎ

만두떡국 1그릇

귤 3개, 딸기 6알, 오다리 1개

블루베리 머핀 1개

보리차 많~이 (간만에 끓였더니 흥분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