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2 D+25] 1/6 : 당최 종잡을 수가 없는 혈당

2015. 1. 7. 00:53Health/1일1식 시즌2 (~150202)

정상범주에서 3-4 정도 높다 싶었던 혈당이 요 몇일새 꽤 높다. 완벽히 정상수치를 찍었던 어제 아침혈당에 비해 오늘아침은 꽤 수치가 높다. 어제 치킨을 먹어서 그런거겠지 싶기는 하지만.. 그보다 나는 근본적으로 아침혈당 자체가 높은 편인 듯 하다.

아침 공복혈당은 기상 후 20분 뒤에 재는 혈당이 가장 정확하다고 해서 그 시간을 맞춰 재보고 있는데, 자기 전 혈당보다 높은 경우가 잦은 편이다. 자면서 뭘 먹는 것도 아니구만 (꿈에서 먹은 음식으로도 혈당이 오르나요), 이상해서 여기저기 뒤져보니 이건 뭐 굉장히 당황스러운 얘기가 나온다.

자는 동안에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자연스럽게 혈당이 오르는데, 정상인들은 이때 인슐린이 포도당 생산을 중지시키지만..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인슐린저항성이 낮아서 이를 저지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니 간은 포도당을 계속 만들어내고, 덕분에 식전혈당이 훅 오르는 것이라고 한다. 이건 내 몸이 결국 인슐린이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는 얘기다. 저녁시간에 먹는 음식이나 약, 운동 등을 체크해보라고 하는데(운동을 너무 해도 혈당이 오르는 경우가 있단다), 물론 치킨을 먹은 어제는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그 외의 다른 날들의 수치를 꺼내보니 음, 좀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하는 대목인 듯 하다.

식이조절과 운동이 필요한 상태라고 하는데.. 1일1식에 메뉴제한까지 두면 완전 미쳐버려서 머잖아 폭주기관차가 될 것이 분명하고, 그렇다면 남은 것은 운동. 발목펌프라는 운동을 소소하게 시작했지만, 아직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기도 하고, 지금 내 상태가 이런 소소한 운동으로 좋아질 상황도 아닌 듯 하다. 매일 5개층 이상 계단오르기를 하기로 신년계획을 세웠지만, 이게 몇일 해보니 실천이 본격적인 운동보다 더 어려운 듯 하다. 그렇담 어디서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지.. 이렇게 또 고민만 깊어간다.




오늘은 퇴사 후 오랜만에 회사로 놀러온 예전 동료와 점심을 먹었다. 덕분에 예전팀 사람들과 오랜만에 모여 북적대며 밥을 먹었다. 팀이 달라지고 근무하는 층이 달라지니 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모두들 해피 뉴 이어. ^^


쭈꾸미덮밥 1/2인분, 굴보쌈, 아이스라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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