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 시즌2 D+42] 1/23 : 위장이 늘어났나보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파

2015. 1. 24. 22:26Health/1일1식 시즌2 (~150202)


외부미팅으로 직출이 예정되어 있다보니 오늘은 평소보다 한시간 먼저 일찍 일어났다. 어제는 너무 과식을 해서 헉헉대다가 머리도 못 말린채로 잠이 들었다. (아침 혈당을 재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한동안 안보이던 120대 숫자가 뙇! 반성 또 반성이다 ㅠㅠ) 덕분에 까치집을 지은 것 같은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펴느라 애를 먹었다. 편다고 폈는데도 다시 구깃구깃해지는 머리카락을 날리며 지하철을 탔는데!!! 아이구야, 나는 완전히 잊고 있었다. 출근시간대의 지하철이 어떤 곳인지를. 꾸역꾸역 밀려드는 사람들 사이에서 완전 패닉이 되어버렸다. 환승역은 또 왜 이렇게 넓은지. 공교롭게도 몇일 전에 속굽을 고친 부츠를 신고 나왔는데, 이 신발이 오래 걷기에는 적당하지가 않았는지 다리가 천근만근이다. 집과 회사가 버스로 5정거장인 쾌적한 환경에서 살다보니, 출퇴근 스트레스 감수성이 매우 높아진 듯하다. 내가 이래서 이직을 못한다니까.

그나저나. 아무래도 어제 위장을 너무 늘여놓은 것 같다. 음식이 다 소화되고나니 격렬하게 배가 고파서 저녁약속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점심을 먹었다. 진짜 이쯤되니 좀 맞아야겠다 싶다. 제대로 된 반성이 필요하다.


-아침 : 스타벅스 차이티 (4,100원)

-점심 : 짬뽕밥 (6,500원)

-저녁 : 떡볶이, 오므라이스, 생강차 (17,000원)

-총 27,600원


-걷기 : 총 9,969 걸음

-아침 발목펌프 20분 + 저녁 발끝치기 20분


-아침 공복 혈당 : 121mg/dL

-취침 전 혈당 : 측정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