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1일1식 시즌3 (~150326)(53)
-
[1일1식 시즌3]가 끝났다.
52일씩 세 시즌이었으니, 도합 156일간의 1일1식이 끝났다. 금-토-일 3일간의 휴가를 가진 후에, 3월 30일 월요일부터 다시 시즌4를 시작할 예정이다.그간 달라진 점들을 적어본다. 체중도 줄었고, 사이즈도 줄었고, 컨디션도 좋아졌다.체중은 사실 정체기가 좀 심하다. 매일 쾌변을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최근들어 좀 방심하고 먹었더니 감량이 아니라 유지가 되는 수준이다. 최저점을 찍었다가, 다시 좀 쪘다가, 그 뒤에 긴장 좀 하면 다시 빠지고 하는 패턴의 반복.시즌3에서는 감량은 거의 못했지만, 아침에 일어나기가 수월해졌다는 수확을 얻었다. 알람을 못 듣는 일이 많았는데, 알람 울리면 좀 미적거리다가 일어나는 수준이 되었다.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마다 전쟁이었던 나로서는 굉장히 드라마틱한 변화..
2015.03.30 -
[1일1식 시즌3 D+52] 3/26 : 첫 조카가 태어났다
첫 조카가 태어났다. 자연분만을 하려고 했지만, 아이는 큰데 엄마의 골반은 열리지 않아서 오랜 시간 진통을 하던 중 긴급수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점심식사를 겸한 회의를 하느라 휴대폰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는데, 뒤늦게 확인한 카톡에는 긴박한 상황을 담은 메시지들이 도착해있었다. 그런데 참 신기했던 것은, 조카의 사진을 받아서 열어본 순간 "어? 내가 얠 어디서 봤더라"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것이다. 남동생의 얼굴같기도 하고 내 얼굴같기도 하고.. 볼수록 묘해서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조카 예쁘다는 사람들이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싶다. -점심 : 순대국, 아이스 라떼 -간식 : 스트로베리 라떼 -저녁 : 쭈꾸미볶음 -걷기 : 7,523걸음 -태극권 : 저녁 30분
2015.03.26 -
[1일1식 시즌3 D+51] 3/25 : 당 떨어지는 회의의 연속
오전에 하나, 오후에 셋. 하루동안 총 네 개의 회의를 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러닝타임이 두 시간이 넘어서 끝내고나니 온몸에 기운이 쭉 빠지더라. 결론 없는 회의처럼 맥빠지는 것이 없다. 그런데 그보다 더 맥빠지는 건, 뭔가 의견을 이야기해도 줄곧 방어만 하는 상대와 하는 회의이다. 그런데 오늘 제일 길었던 회의가 딱 이랬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원점으로 돌아가는 통에 나중에는 반쯤 정신을 놓았다. 그리곤 작성해야 하는 문서에 온갖 낙서를 하며 다짐했다. 회의가 끝나면 떨어진 당보충을 위해 꼭 간식을 먹어주고야 말겠다고. -점심 : 백반, 아이스라떼 -간식 : 샌드위치 -걷기 : 6,720걸음 -태극권 : 저녁 30분
2015.03.25 -
[1일1식 시즌3 D+50] 3/24 : 시력보호를 위한 새로운 습관 만들기
최근에 시력이 부쩍 나빠지고 있는 듯 하다. 곧 안과 정기검진일이니 가서 검사를 받아보면 알겠지만, 순간 흐릿하게 보이는 글자나 물체에 흠칫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시력저하의 원인은 분명 스마트폰과 모니터일게다. 자기 전까지 불꺼진 침대 위에 웅크리고 누워서 읽는 전자책과, 보안경 따위 사용하지 않고 온종일 점보사이즈 듀얼모니터는 시력감퇴의 일등공신일 것이다. 스마트폰과 모니터에서 나오는 청색광선인지 뭔지가 시신경을 파괴한다니, 아무리 라식을 했대도 시력이 제대로 유지될 방법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두가지 습관을 들여보기로 했다. 첫째는 스마트폰은 무조건 조명이 있는 곳에서 보기로 했다. 방의 모든 조명을 끄면서 휴대폰은 아예 손닿지 않는 침대 밑에 내려다두기 시작했다. 두번째 목표 습관은 ..
2015.03.25 -
[1일1식 시즌3 D+49] 3/23 : 일기는 꼭 그날그날 쓰자, 제발!!
블로그의 글이 또 닷새나 밀려버렸다. 매일매일 그날의 일상을 기록하기로 마음 먹었건만, 늘 아차하면 하루가 후다닥 지나가버린다. 그날 그날 기록하지 않으면 기록으로서의 의미가 빛을 바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지난 닷새의 일상을 숙제처럼 기록하면서 또 한번 다짐한다. 내일부터는 꼬박꼬박 매일매일 기록해야지. PC를 켜기가 귀찮다면 모바일로라도 써야지. 방학 끝무렵의 초등학생처럼 굴지 말아야지. -점심 : 갈릭 해물 볶음밥-후식 : 아이스 아메리카노, 초콜릿케이크 -걷기 : 7,045 걸음-태극권 : 아침 15분 + 저녁 20분
2015.03.24 -
[1일1식 시즌3 D+48] 3/22 : 일요일의 빵집
우리집 가까이엔 리치몬드라는 빵집의 본점이 있다. 이 빵집은 매장 옆에 앉아서 차와 빵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이곳에 앉아서 노닥거리며 맛있는 빵을 먹는 것을 나는 꽤 좋아한다. 그런데 매일 아침 이 빵집에는 조식부페가 열린다고 한다. 각종 빵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선덕거려서 엄마와 이곳에서 이른 아침을 먹기로 하고 잠이 들었다. 하지만 전날 무척 피곤한 하루를 보낸 우리 모녀는 아침에 일어나 서로의 얼굴을 보자마자 "다음주에 가자"고 빛의 속도로 합의를 하고서는 쿨쿨 늦잠을 잤다. 그런데 그렇게 푹 자고 일어나서 밥을 먹고나니, 빵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아현동으로 볼일을 다녀오는 길에 리치몬드에 가서 빵도 먹고 커피도 마시기로 했다. 그리하여 이렇게 한 상..
201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