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1일1식 시즌3 (~150326)(53)
-
[1일1식 시즌3 D+17] 2/19 : 시끌벅적하고 떡국으로 배부른 설날
설날이라 이모네 집에서 모였다. 원래 당일에는 각자 가족들과 명절을 보냈는데, 둘째이모가 아들딸을 모두 해외로 보내면서 (하나는 해외파견, 하나는 유학) 졸지에 이모부 내외 두분이서만 명절을 쇠게 되었다. 그래서 올해는 당일에 다같이 모여 떡국을 끓여먹기로 했다. 다 모여봐야 11명. 결원이 많아서 작년말 송년회처럼 대단히 붐비지는 않지만, 그래도 명절분위기는 물씬이다. 신나서 음식을 마구 해나르는 이모가 왜 그렇게 짠하던지. 체중을 재봤더니 한창 빠졌을 때보다 700그람이 늘었다. 봉인해제 기간이 끝났으니 내일부터는 다시 제대로 된 1식을 시작해야지. -아침 : 떡만두국, 전-점심 : 떡만두국, 전 -걷기 : 2,608걸음
2015.02.20 -
[1일1식 시즌3 D+16] 2/18 : 칭다오 모녀여행, 택시아저씨와 폭풍수다
아침 9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돌아와야 한다. 덕분에 오늘도 새벽밥을 먹고 출발해야 한다. 일찌감치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뒤, 호텔에 공항까지 타고 갈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원래는 버스를 타고 갈 계획이었는데, 전날 춘절휴가라며 문을 열지 않는 상점들을 너무 많이 보기도 했고, 택시 아저씨 중 하나가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말에 '차를 잡기 힘들거다'라고 조언해주었던 것이 내내 마음에 남았다. 그런데 꽤 오래 기다려도 택시가 오지 않는다. 직원들끼리 하는 말을 들어보니 '다시 한 번 전화해봐라'라며 자기들도 뭔가 초조해하는 눈치다. 그러다 안되겠는지 좀 더 선임인 것 같은 직원이 오더니 "오늘은 영업 자체를 하는 차가 많지 않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양해를 구한다. 그렇게 한 ..
2015.02.20 -
[1일1식 시즌3 D+15] 2/17 : 칭다오 모녀여행, 산동성에서 광동요리를
역시 좋은 호텔은 침대와 침구류가 예술이다. 할 수만 있다면 통째로 집으로 들고가고 싶은 침대에서 꿀잠을 자고 (엄마는 샹그릴라의 베개에 꽂히셨다), 1층 레스토랑으로 조식을 먹으러 나왔다. 종류는 다양한데, 뭔가 많이 먹을만한 무언가는 없다. 국가별 섹션도 잘 되어 있고, 맛도 모두 평균이상이지만 아침에 가볍고 편안하게 먹을만한 베이직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 종류가 많지 않아도 정말 조식스러운 메뉴들로만 채워진 곳보다 외려 덜 먹게되는 기분. 반면에 좋았던 점은, 커피를 포트 채로 가져다 준다는 점이다. 차와 커피 중 원하는 음료를 고르면 사진에 보이는 스테인레스 포트 가득 채워서 가져다준다. 리필 걱정 없이 아메리카노를 충분히 마셔주니 뭔가 정신이 번쩍 드는 것 같다. 오늘의 첫 여행지는 '빠다관'이..
2015.02.20 -
[1일1식 시즌3 D+14] 2/16 : 칭다오 모녀여행, 첫식사는 피자헛!
시작하기 전에.이번 여행이 시작되는 16일부터 구정인 19일까지는 1일1식의 봉인을 완전히 해제하기로 했다. 특히나 여행일정 중에는 3식에 대한 깨알같은 기록이 있으니, 감안하고 보시길. (사실 별도로 여행폴더를 만들까도 생각했지만, 무너지고 깨지는 와중에도 난 1일1식 진행 중임을 잊지 않기 위해, '굳이' 1일1식 폴더에 글을 쓰기로 한다) 이번 여행은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다. 난 꽤 오래 중국어를 공부했음에도 대륙으로의 여행은 처음인지라 본토에서의 중국어 소통 정도를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영어가 거의 안 통한다고 봐야하는 중국에서 어느 정도 커뮤니케이션을 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칭다오 지방 사투리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서 내심 걱정이었다. 그리고 꽤 오랜..
2015.02.20 -
[1일1식 시즌3 D+13] 2/15 : 여행준비
칭다오 여행 전 날. 갑자기 동생내외가 찾아와 짜장면을 먹고 노닥거리다가 갔다. 고맙긴 한데.. 덕분에 여행준비가 참 늦게 시작되었구나 얘들아. 아침 이른 시간 비행기라는 걸 알면서 이래야만 했니 ;;; -점심 겸 저녁 : 짜장면, 짬뽕, 탕수육 -걷기 : 만보기 안 켬 -혈당체크 : 안 함
2015.02.20 -
[1일1식 시즌3 D+12] 2/14 : 자매님들과의 데이트
지나는 말로 엄마한테 "주말에 이모랑 점심이나 먹을까" 했더니, 득달같이 약속을 잡으셨단다. 빡센 프로젝트도 끝났겠다, 다음주 월요일엔 칭다오로 여행을 가야하니 주말엔 좀 쉬어야겠다 생각했건만 모든 계획이 다 틀어졌다. 어쩌겠는가, 내가 뱉은 말은 내가 주워 담아야지. 그리하여 엄마와 이모, A.K.A 자매님들과의 데이트가 주선되었다. 아니 그런데 서울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인사동으로 모이기로 작정을 한 것인지, 어딜 가나 사람이 그득그득하다. 원래는 좀 더 맛있는 무언가를 먹고자 했으나, 원래 계획했던 집은 한시간 반 정도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하다는 바람에 계획에 없던 떡만두국을 먹게 되었다. 십수년 전에 드라마에 나왔던 집인데, 개성식 조랭이떡을 넣은 만두국을 내는 집이었다. 모듬전에(동그랑땡이며 생..
201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