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153)
-
[1일1식 시즌4 D+4] 4/4 : 광동어 공부 시작!!
4월부터는 매주 토요일마다 광동어학원을 다니기로 했다. 3월부터 다닌 태극권보다 1시간 30분 먼저 시작하는 강좌라서 이제는 토요일에도 평일과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많이 먹어댄 보상심리로 걸어서 집에 왔더니 아침얼굴이 생각보다 많이 붓진 않았다. 아직 간밤에 먹은 음식이 소화가 다 되지 않아 빈속으로 집을 나서서 두군데 학원을 돌았다. 광동어수업은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 문장의 뜻은 알았으나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는 몰랐던 것들을 물어보기도 했고, 내가 아는 광동어 표현이 '장국영 시대의' 올드한 것이었다는 쇼킹한 사실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중국어를 기준으로 광동어를 익히는 일종의 공식도 익혔다. 열심히 공부해서 올해 말에 홍콩에 갈때는 간단한 커뮤니케이션은 광동어로 해야지! 20년간 배우고 싶..
2015.04.05 -
[1일1식 시즌4 D+3] 4/3 : 중국요리부터 떡볶이까지 먹방로드
오늘은 저녁약속이 있는 날. 생으로 굶으면 사고를 칠 것 같아 아침을 아주아주 간단히 먹고, 퇴근시간까지 공복을 유지했다. 저녁식사 장소는 연남동 홍복이었다. 가지볶음이며, 간두부볶음, 삼치물만두에 양꼬치까지 주문해서 칭다오맥주를 곁들여 1차를 먹었다. 그리고서는 타파스를 전문으로 파는 바에 가서 샹그리아에 타파스를 먹었다. 마흔 전후 여자들의 진로이야기, 노후대책이야기, 회사이야기... 꽤 마셨더니 알딸딸하니 기분이 좋았다. 여기까지 먹고서도 모자라 홍대역까지 걸어가서는 조폭떡볶이를 먹고 파했다. 설빙에 가서 우유빙수를 먹고 헤어지자는 일행을 말리느라 애를 먹었다. ㅎㅎㅎㅎ 뭔가 징하게 먹은 날이다. -아침 : 찐고구마, -저녁 : 삼치물만두, 간두부볶음, 가지볶음, 양꼬치, 칭다오 1잔, 모듬 타..
2015.04.05 -
[1일1식 시즌4 D+2] 4/2 : 새로운 1식패턴의 시작
1일1식 시즌3와 시즌4 사이에 사흘정도의 휴식기가 있었다. 그런데 그 휴식기를 너무 즐겨주셨는지 체중이 2.5kg이나 늘어서 경악을 했다. 내가 이 살을 어떻게 뺐는데, 이렇게 훅가나 싶어서 내 몸에게 배신감까지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좀 전략을 바꿔보기로 했다. 점심부터 식사를 시작해 오후간식을 먹는 패턴 대신에, 과일과 고구마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식사/커피 후 일절 아무것도 먹지 않기로 했다. 새로운 전략을 도입한 첫날,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아침에 배고프지 않으니 진짜 좋더라. 그리고 점심을 먹은 이후의 공복감도 훨씬 덜했다. 간혹 못견디게 배고플때 커피와 베이글 세트를 사먹곤 했는데, 그때보다 훨씬 속이 편안하고 든든하다. 당분간은 이렇게 한번 해보고 얼마나 빠지는지 좀 살펴봐야겠..
2015.04.05 -
[1일1식 시즌4 D+1] 4/1 : 조금 달라진 생리패턴, 태극권 때문인가?
태극권의 효과인지, 이달엔 생리주기가 최단기간을 찍었다. 게다가 양도 어찌나 많은지.. 그런데 대신에 꽤 여러달 소식이 없던 생리통이 극성이다. 여러모로 평소의 패턴과는 달라서 차이점이 뭘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짚이는건 태극권 밖에 없다. 3월부터 시작한 태극권은 이제 준비운동 12단계를 모두 떼는 데까지 진도가 나갔다. 조금씩 운동량이 늘수록 조금씩 땀도 나고 운동같은 운동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느낌이 든다한들, 태극권 자체가 헉헉 숨찬 운동도 아니고 근육통도 거의 없어서 초반 후유증이 제로에 가깝다. 덕분에 무슨 운동을 하든 초반에 굉장히 힘겨워하는데 반해 상당히 스무스하게 익숙해지고 있다. 거기에 플러스로, 호흡에 집중하다보면 잡념이 사라진다는 장점도 있다. 지..
2015.04.05 -
[1일1식 시즌3]가 끝났다.
52일씩 세 시즌이었으니, 도합 156일간의 1일1식이 끝났다. 금-토-일 3일간의 휴가를 가진 후에, 3월 30일 월요일부터 다시 시즌4를 시작할 예정이다.그간 달라진 점들을 적어본다. 체중도 줄었고, 사이즈도 줄었고, 컨디션도 좋아졌다.체중은 사실 정체기가 좀 심하다. 매일 쾌변을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최근들어 좀 방심하고 먹었더니 감량이 아니라 유지가 되는 수준이다. 최저점을 찍었다가, 다시 좀 쪘다가, 그 뒤에 긴장 좀 하면 다시 빠지고 하는 패턴의 반복.시즌3에서는 감량은 거의 못했지만, 아침에 일어나기가 수월해졌다는 수확을 얻었다. 알람을 못 듣는 일이 많았는데, 알람 울리면 좀 미적거리다가 일어나는 수준이 되었다.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마다 전쟁이었던 나로서는 굉장히 드라마틱한 변화..
2015.03.30 -
[1일1식 시즌3 D+52] 3/26 : 첫 조카가 태어났다
첫 조카가 태어났다. 자연분만을 하려고 했지만, 아이는 큰데 엄마의 골반은 열리지 않아서 오랜 시간 진통을 하던 중 긴급수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점심식사를 겸한 회의를 하느라 휴대폰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는데, 뒤늦게 확인한 카톡에는 긴박한 상황을 담은 메시지들이 도착해있었다. 그런데 참 신기했던 것은, 조카의 사진을 받아서 열어본 순간 "어? 내가 얠 어디서 봤더라"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것이다. 남동생의 얼굴같기도 하고 내 얼굴같기도 하고.. 볼수록 묘해서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조카 예쁘다는 사람들이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싶다. -점심 : 순대국, 아이스 라떼 -간식 : 스트로베리 라떼 -저녁 : 쭈꾸미볶음 -걷기 : 7,523걸음 -태극권 : 저녁 30분
201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