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끼(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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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식 시즌4 D+10] 4/10 : 역시 보드카 크랜베리는 사랑입니다
점심엔 예전팀 분들과 월드컵공원으로 봄소풍을 다녀왔다. 햄버거에 김밥에 쥐포에 과일까지 먹고 돌아오니, 마치 휴일에 출근한 것 같은 착각까지 들었다. 저녁엔 친구와 급벙개가 생겨서 짬뽕을 먹고 술을 마셨다. 점점 1일1식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보드카 크랜베리는 늘 옳다. -점심 : 햄버거 1/2, 김밥, 쥐포, 과일 -저녁 : 짬뽕, 탕수육, 보드카 크랜베리 3잔 -걷기 : 12.209걸음 -태극권 ; 안함
2015.04.13 -
[1일1식 시즌4 D+9] 4/9 : 삼시세끼 다 챙겨먹은 날
어쩌다보니 오늘은 삼시세끼를 다 챙겨먹었다. 자꾸만 느슨해지는 것 같아서.. 언제 한번 날잡아 하루동안 금식을 해볼까 싶기도 하고, 태극권은 때려치우고 다른 운동을 빡세게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아무래도 아침 먹기를 중단해야 할까보다. 아침을 먹다보니 뭔가 공복을 느끼는 시간이 대단히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이다. 아침식사 만으로 변비가 사라져서 참 좋았던 차인데.. 한 주 더 해보면서 방법을 고민해봐야겠다. -아침 : 고구마, 참외 -점심 : 백반 -저녁 : 야채볶음, 어향가지, 오향족발, 지파이 -걷기 : 총 14,644 걸음 -태극권 : 하루 쉽니다
2015.04.10 -
[1일1식 시즌4 D+8] 4/8 : 멀리 있는 미래가 현재의 나를 구차하게 한다
출처 : 문학동네 페이스북 얼마 전에 일본작가 마스다 미리의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책을 추천받았었다.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읽어야지 했었는데, 출판사 페이스북에 올려진 몇 컷에 완전 동감해버렸다. 모아둔 돈도 애매하고, 이렇게 혼자 나이들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드는 찰나에 한달에 10만엔짜리 요가학원을 보고 수강할까 말까 고민하는 주인공. 하지만 그 돈으로 적금을 들면 얼마일까 고민하다가 "멀리 있는 미래가 현재의 나를 구차하게 만들고 있음"을 깨닫는다. 와.. 완전 공감. 훗날의 나를 위해 지금부터 부러 구차해지지 말자. 그것이 돈이든 마음가짐이든 그 무엇이든. 훗날의 일은 훗날의 나에게 맡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아침 : 고구마, 참외, 감 -점심 : 비빔막국수, 아이스라떼, 빵
2015.04.08 -
[1일1식 시즌4 D+7] 4/7 : 평일 저녁의 도서관, 쇼킹한 풍경
쳇바퀴처럼 일상이 흘러간다. 아침 8시 30분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아침을 먹지 않았돈 최근까지는 8시 50분에 일어났었다) 세수를 하고, 화장을 한다. 화장을 하는 것도 늘 같은 순서이다. 화장솜에 스킨을 뭍혀서 닦아낸 뒤에 크림을 바르고, 그 뒤엔 자외선차단제와 파운데이션을 차례로 바른다. 그 뒤엔 눈썹을 그리고 눈화장을 한 다음, 립스틱을 바른다. 화장을 하는데 드는 시간은 10분이 채 되지 않는다. 마치 공장에서 상품을 찍어내듯 기계적으로 화장을 하고서, 옷을 입고 출근을 한다. 늘 같은 길을 걸어서 같은 번호의 버스를 탄다.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도 거의 일정하다. 9시 55분. 출근을 한 이후에도 쳇바퀴는 어김없이 돌아간다. 크고 작은 쳇바퀴를 몇번이나 돌리고나면 퇴근시간. 전화중국어 ..
2015.04.08 -
[1일1식 시즌4 D+6] 4/6 : 집에서 점심먹기
우리집과 회사는 버스로 4-5정거장 거리다. 버스시간만 제대로 맞추면 10-15분 정도면 회사에 갈 수 있다. 그래서 늘 농담처럼 "점심시간에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와도 될 정도"라고 말하곤 했는데, 오늘 그게 가능한지 실제로 한번 해봤다. 엄마가 외출하고 안 계시는 와중이라 직접 차려먹어야해서 집으로 오는 걸음이 꽤 바빴다. 머리 속에서는 예전에 강호동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인 "캠퍼스 어쩌구"의 60초 도전 코너의 BGM이 울려퍼졌다. 빰빰빰빰 빰빰~ 빰빰빰빰빰~ ㅋㅋ 집에와서 부랴부랴 밥을 차리고, 먹고, 그릇만 간신히 물에 담궈놓고 다시 회사로 출발하는데 딱 30분이 걸렸다. 오가는데 각각 15분, 식사하는데 30분. 딱 떨어지는 한시간이다. 할만하긴 한데 자주는 못하겠다, 생각하며 회사로 돌아와 일..
2015.04.06 -
[1일1식 시즌4 D+5] 4/5 : 푹 쉬니 좋구나
금요일에 술을 먹고, 토요일에 학원 두군데에 도서관까지 다녀왔더니 아무래도 피곤했나보다. 너무너무 피곤해서 잠시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는데 그길로 잠이 들어버렸다. 12시간 넘게 쿨쿨 달게 자다가 깨보니 아침 7시다. 뒤늦게 화장을 지우고선 다시 침대에 기어들어가 팔랑거리며 책을 읽다가 평일 간단히 아침먹는 시간에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 꽃보다할배 재방을 보고 뒹굴대며 놀다가 한동안 미뤄두었던 숙제를 시작했다. 제대로 맘먹고 집중하니 다섯시간이 훅 가버렸다. 푹 자고 일어나서인지 뭘해도 집중이 잘되는구나. 간만에 양껏 잠을 자서 몸도 마음도 뿌듯한 하루였다. -아침 : 밥 -간식 : 크로아상, 아메리카노, 포도, -걷기 : 만보계 안켰음 -태극권 : 저녁 1시간
201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