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191)
-
[1일1식 시즌2 D+15] 12/27 : 본격 혈당관리 시작
1일 1식을 시작하게 된 것은 건강검진 결과 때문이었다. 당뇨 의심군도 아니고 '확진판정'을 받으라는 권고를 받게된 것. 게다가 평소 좋지 않았던 간도 수치가 많이 올라갔었다. 잠시 잠깐 아노미 상태에 빠져 있다가 시작한 것이 1일 1식이었다. 일단은 52일을 채워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시즌1이 끝나고 시즌2에 접어들면서는 이제 슬슬 혈당을 잡아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하여 구입한 것이 '아큐첵 액티브 혈당측정기'였다. 자주 가는 쇼핑몰의 적립금과 포인트를 탈탈 털었다. 그냥 혈당측정기만 들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채혈침도 사야하고 검사지도 별매란다. 혈당계도 결국 부속품 장사로구나 싶다. 잠시 고민 끝에 채혈침과 검사지, 그리고 소독솜까지 100장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골랐다.첫 측정은 여러모로 멘붕이..
2014.12.28 -
[100권의 책 B+3] 지금 시작하는 부자 공부 - 부자 공부에 늦은 때란 없다
요즘처럼 돈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한때 시크릿 류의 책들을 이렇게 열심히 읽어댔었는데, 스무권 가까이 읽고나니 그 책들의 저자들이 표현하는 방식은 각기 달라도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본질은 같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간혹 꽂히는 책이 있으면 (무슨 얘기를 할 지 뻔히 알면서도 짐짓 속아주는 척) 사서 보곤 하는데, 무슨 얘기를 할 지 몰라서가 아니라 좀 더 내게 와닿는 언어로 말을 해주는, 좀 더 나를 자극하는, 그리고 좀 더 나에게 적합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저자를 찾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겠다.사실 돈에 대한 이야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직 시크릿 류의 책만큼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다섯권 정도 읽어보고나니 돈에 대한 책도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구..
2014.12.26 -
[1일1식 시즌2 D+8~14] 12/20~26 : 폭풍먹방에도 0.2kg 감량! 또 한 번 리셋을 해보자!
12월 20일 토요일 전직장 동료 중에 굉장히 좋아하던 개발자 언니가 있었다. 한때 내게 "너 소질 있어 보인다. 나한테 개발 배워볼래?"라는 황송한 제안도 해줬고, 다른 개발자들이 안된다고 해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주던 언니였다. 기획자로서의 내에 든든한 빽으로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었다. 명쾌한 업무스타일과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라는 면에서 어쩌면 내 기획자 경력에서 최고의 개발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그런 사람이었다.하지만 언니는 몇년 전 모든 경력을 내려놓고 아이 엄마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함께 일했던 사람으로서는 그 능력과 재능이 못내 아쉬웠지만, 첫아이의 돌잔치에서 칭얼거리는 주인공을 안아 달래며 환히 웃던 언니의 모습이 참 좋았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엄마로서의 그녀의 행보를 지지하기로 ..
2014.12.26 -
[1일1식 시즌2 D+1~7] 12/13~19 : 연말모임은 1일1식의 적이리니...
전직장 동료들과 연말 MT를 다녀오느라 이틀을 쉬고, 12월 13일부터 다시 1일1식 두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2부터는 매일매일 빠뜨리지 않고 일기를 쓰겠다고 했었지만, 그 결심이 무색하게 무려 보름이나 포스팅을 걸렀다. 변명을 하자면, 올 연말은 참으로 바쁘다. 11월 말에 오랫동안 준비했던 책이 나왔는데, 소식을 듣고 나를 축하해줄 겸 송년회를 하자는 모임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났기 때문이다. 지금 다니는 회사 동료들과도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점심과 저녁약속이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잡는게 꽤 힘들었다. 하지만 덕분에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게 되어 즐겁고 풍성한 연말이기도 했다. 12월 13일 토요일. 날씨 맑고 추움전직장 동료들과 MT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생활의 달인]..
2014.12.26 -
[1일1식 D+51~52] 12/9~10 - 다이어트의 꽃은 '리셋'
다사다난했던 1일 1식 시즌1이 끝났다. 지난 글들을 하나씩 읽어보니 1식을 어긴 날이 꽤 많았고, 변명도 꽤 많았더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달이 넘는 긴 프로그램을 끝까지 해본 적이 별로 없기에 남들이 뭐라 해도 나는 참 기쁘다.절반의 성공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성공'이라 부를 수 있는 이유는, 제때 '리셋'을 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루이틀쯤 무너졌어도 거기서 '에라 모르겠다' 하지 않고, 꿋꿋하게 철판을 깔고 다시 리셋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나는 그동안의 다이어트와 매우 달랐다. 체중이 빠지지 않아도 (때로는 오히려 더 늘어도), 배가 고파도 멈추지 않았던 나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시즌1의 총 감량은 5kg이다. 사실 10kg 이상 뺐다는 사람들의 무용담이 들리는 와중에 너무 소소하다 싶..
2014.12.26 -
[1일1식 D+50] 12/8 - 운동을 할 때가 온 것인가...
12월 8일 월요일. 날씨 맑고 추웠음. 아침에 체중을 재보니, 주말동안 꽤 먹었는데도 200그람이 빠져있다. 한 달 가까이 체중이 줄지 않아 속상했는데 그래도 첫번째 시즌이 끝나기 전에 다시 하강곡선이 시작된 것 같아 기쁘다. 다행이기도 하고.한편으로는 이제 슬슬 운동을 해봐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다. 예전에 팀에 운동매니아가 한 분 계셨는데(30대 중반을 앞두고 아마추어 격투기 시합에 나가서 KO승을 거둬서 개인적으로 참 멋지다고 생각했었다), 다이어트에 있어 식이요법과 운동은 8:2의 비중이라고 했다. 이는 식이요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운동없이는 100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운동을 많이 해도 식이요법을 하지 않으면 단단하다는 느낌을 줄지언정 다이어트에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14.12.08